G가 미국 여행 다녀온 친구에게 받은 선물입니다.'ㅂ' 제가 받은 것이 아니라, G가 친구에게 받은 것이지요.

가끔 취향을 적나라하게 직격당하는 선물을 받게 되는데, 선물 받아 좋은 마음 반, 취향을 들켜서 민망하다는 마음 반이 뒤섞입니다. 이번 선물도 둘 다 해당되던걸요. 여행 다니는 도중, G가 생각나서 사왔다고 하더이다.




받은 선물은 세 가지입니다. 사진 맨 왼쪽의 미니 마시멜로, 가운데는 스타벅스 VIA 핑크 레모네이드, 그리고 스타벅스 컵.




제가 보고 홀랑 반한 것은 스타벅스 컵입니다. 샌프란시스코 한정 머그인가 본데, 내부는 빨강이고 밖은 하늘색 바다를 배경으로 빨간 금문교를 그렸습니다. 빨간 금문교라고 하니 이상하긴 한데 색이 그렇잖아요. Golden gate가 원래는 무슨 색이더라. 금문이라고 하면 노랑을 떠올리는데 말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마시멜로 병은 플라스틱이었는데, 마시멜로다보니 굉장히 가볍더군요. 근데 분홍색의 미니 마시멜로랑 흰색이 섞인 데다 포장도 분홍 리본이다보니 꺼내면서 감탄사가 나오더랍니다. 거기에 스타벅스 비아도 분홍색이라 색을 맞춘건가라는 망상도 들었고요. 에이... 그런 건 아닐거예요.; 그러고 보니 컵도 빨강이라 다 붉은 계통입니다?



G의 취향을 정확하게 맞춰 가져온 선물이라 감탄했습니다. 그러니 G, 저 두 가지는 아끼지 말고 팍팍 먹어라. 모셔두면 못 먹고 버리게 된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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