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판타지소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것도 서클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은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이고요. 마녀와 회춘과 별과 요정과 희한한 것들이 존재하는 시기입니다. 시작하는 부분에서 이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을 언급하는데, 빅토리아 여왕이 아직 상복을 입기 전이고 사랑을 하고는 있지만 결혼하기 전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시대적 배경은 「영 빅토리아」 증반부.(...)
그 시기 어느 어리숙한 청년은 어떤 여자에게 홀려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 직후에 이웃집 아가씨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전까지는 아직 사귀고 있다고 할 수는 있지만 사귀는 것은 아닌 어중간한 상태였으니까요. 살짝 인간이 아닌 무언가에게 홀렸던 것은 확실하지만 덕분에 이야기는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이 작은 조각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놓으니까요.
이야기는 여러 사람들의 입장에서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지요. 별을 따다 주겠다고 약속한 청년은 별은 따왔지만 엉뚱한 짓을 하고 맙니다. 그도 그런 게 짧지 않은 여행 동안 이미 다른 세계를 경험했고, 그 여행 동안 또 다른 마법이 생기고 또 다른 마법이 풀립니다. 이전에 이 책을 빌릴까 말까 하는 동안 결말 부분을 홀랑 읽었으니 어찌 되는지 알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땅에서 오랜 기간을 계속해서 살아야 했을 별이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고 남는 것은 억겁이어라.
뭐, 이런 복잡 다단한 이야기는 넘어가고 아주 구체적으로 대 놓고 내용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이 참 멋지지만 슬퍼서 아쉽습니다. 결말을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 지을 것 같지만, 옛날 동화의 결말도 이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현실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책은 두껍지만 굉장히 쉽게 읽힙니다. 다 읽는데 40-50분?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 같군요. 하지만 영화로는 볼 생각이 없습니다. 분명 영화는 전체 이야기 중 삽질 혹은 주인공들이 구르고 오해하는 부분을 제 취향보다 길게 넣었을 겁니다. 저는 고생하는 이야기보다 밝고 행복하며 발랄한 이야기가 좋으니까요.-ㅁ-
그러고 보면 막판에 나오는 트리스트란의 어머니 성격 묘사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나름...; 어떻게 보면 시집살이를 피하기 위한 아가씨의 대책으로도 읽히는 군요. 아하하;
그 시기 어느 어리숙한 청년은 어떤 여자에게 홀려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 직후에 이웃집 아가씨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전까지는 아직 사귀고 있다고 할 수는 있지만 사귀는 것은 아닌 어중간한 상태였으니까요. 살짝 인간이 아닌 무언가에게 홀렸던 것은 확실하지만 덕분에 이야기는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이 작은 조각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놓으니까요.
이야기는 여러 사람들의 입장에서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지요. 별을 따다 주겠다고 약속한 청년은 별은 따왔지만 엉뚱한 짓을 하고 맙니다. 그도 그런 게 짧지 않은 여행 동안 이미 다른 세계를 경험했고, 그 여행 동안 또 다른 마법이 생기고 또 다른 마법이 풀립니다. 이전에 이 책을 빌릴까 말까 하는 동안 결말 부분을 홀랑 읽었으니 어찌 되는지 알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땅에서 오랜 기간을 계속해서 살아야 했을 별이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고 남는 것은 억겁이어라.
뭐, 이런 복잡 다단한 이야기는 넘어가고 아주 구체적으로 대 놓고 내용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이 참 멋지지만 슬퍼서 아쉽습니다. 결말을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 지을 것 같지만, 옛날 동화의 결말도 이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현실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책은 두껍지만 굉장히 쉽게 읽힙니다. 다 읽는데 40-50분?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 같군요. 하지만 영화로는 볼 생각이 없습니다. 분명 영화는 전체 이야기 중 삽질 혹은 주인공들이 구르고 오해하는 부분을 제 취향보다 길게 넣었을 겁니다. 저는 고생하는 이야기보다 밝고 행복하며 발랄한 이야기가 좋으니까요.-ㅁ-
닐 게이먼. 『스타더스트』, 나중길 옮김. 노블마인(웅진씽크빅), 2007, 1만원.
그러고 보면 막판에 나오는 트리스트란의 어머니 성격 묘사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나름...; 어떻게 보면 시집살이를 피하기 위한 아가씨의 대책으로도 읽히는 군요. 아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