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권이 한 달 간격으로 나왔는데, 7권보다는 6권이 더 취향이었습니다. 7권의 본편 이야기 중에 제시카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어 그럴 겁니다. 7권 첫 번째 이야기는 상당히 좋았지만 그 다음 이야기는 재미가 덜했고, 그 다음은 제시카가 주요 등장인물이라 관심도가 확 떨어집니다.

그래도 7권 첫 번째 이야기는 상당히 건질만 한게 카밀라가 심각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맹하긴 하지만 이번의 맹합은 차원이 다릅니다. 다리안이 환서에 당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트릭 자체가 재미있거든요. 이건 마음에 들지만....
6권 이야기는 한 가지 사건의 상황을 서로 다른 측면에서 본 연작이 있습니다. 그 중 한쪽에서 괴이한 생명체가 등장하는데 그 이야기의 다리안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그래서 6권에 대한 평가가 더 높은 거지요. 그리고 첫 번째 이야기는 인쇄소의 중요성과 오탈자 검증의 중요성이 교훈으로 나옵니다. 하하하. 게다가 카밀라보다 한층 더한 인물도 나오네요. 뭐, 이쪽도 여러모로 특이한 인물이고 말입니다.

표지는 6권이 더 좋은데, 다리안이 오른손에 들고 있는 빵은 아무리봐도 클로렐라 케이크 같습니다. 아니면 부추나 시금치를 갈아 넣은 것 같군요. 색을 맞추기 위해 조금 진하게 쓴 것 같은데 파운드케이크 색이 진하다보니 클로렐라로 보입니다. 이건 조금 아쉽네요.


8권이 이달에 나올지 어떨지 모르지만 기대됩니다.+ㅅ+


8권이 나오면 한 번 1권부터 8권까지의 전체 에피소드를 늘어 놓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걸 순서대로 놓고 싶은데. 어디까지나 상상이로군요. 1-4권은 이미 방출하고 집에 없으니까요. 하하;



미쿠모 가쿠토. 『단탈리안의 서가 6』, 구자용 옮김. 학산문화사, 2014, 6800원.
미쿠모 가쿠토. 『단탈리안의 서가 7』, 구자용 옮김. 학산문화사, 2014, 6800원.

가끔 번역 텀이 긴 소설은 중간에 번역자가 바뀝니다. 근데 단탈리안은 다행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1-4권의 분위기를 뒤에서도 이어가니 다행이로군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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