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현님의 책이 막 나왔을 무렵의 일입니다. 그 당시 G의 옆구리를 퍽퍽 찔러 G도 보러 다녀왔지요. 보였던 여러 그림들 중에서 공통으로 멋지다 생각한 것은 이 그림입니다. 수채 컬러로 그린 엽서 5부작. 각각의 도시를 간략하지만 독특한 느낌이 묻어나는 그림으로 그리셨더라고요. 홀딱 반했습니다.

그리고 그 얼마 뒤 G가 주문해서 이걸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하하하; 선물 받은 건 작년 가을 초입이었는데 이제야 사진을 찍었네요. 제 방은 해가 잘 들어서 상할까 무서워 걸지도 못하고, 고이 안쪽에 모셔두었다가 아직 포스팅 하지도 않았다는 걸 떠올려 엊그제 꺼내보았습니다. 혹시 망가졌을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잘 있더군요. 언젠가 독립하게 되면 꺼내다 걸어 놓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언제쯤일까 생각을..'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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