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에 다녀온 일본여행 때 도쿄역에서 한정 도쿄 바나나를 사왔습니다. 도쿄 바나나도 바나나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것 외에 이런 저런 한정 버전이 있는데 캐러멜은 이번에 처음 보았거든요. 예전에 본 것은 기린 무늬의 도쿄바나나였습니다. 무슨 맛인지는 잊었네요.'ㅂ';



선물로 하나씩 돌리고 저도 하나 챙겨 놓았는데 도쿄 바나나는 유통기한이 짧은 편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유통기한 넘겨서 먹었고요. 하하하; 먹고 나서 별 탈은 없었습니다. 아마 하루 이틀 뒤에 먹었을 거고요.
저 무늬는 아마 호랑이 무니일 겁니다. 캬오~라고 쓰긴 했는데 원래는 ぎゃ라고 해서 고양이가 털을 세우고 하악거리는 모습을 그린 겁니다. 왜 그게 철도역 한정으로 나왔는지는 모릅니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그런가?;




라바가 떠오르지만 그냥 넘어갑시다.(...)


그리고 한 입 덥석 베어물면 이렇습니다.


겉은 스폰지, 속은 캐러멜향 혹은 맛이 나는 바나나 커스터드 크림입니다. 바나나맛이 나는 커스터드 크림은 맞는데 그 속에 슬쩍 쌉쌀한 캐러멜맛이 감도는 군요. 아니, 향인가?

맛은 나쁘지 않은데 캐러멜이 강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캐러멜을 강하게 넣자니 도쿄 바나나의 정체성이 떨어지고. 그 어중간한 경계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귀여우니까 괜찮습니다. 낱개 포장이라 선물로 돌리기도 좋지요.


(게다가 다음에 언제 도쿄에 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 또 가산점이 붙어서..'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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