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마시리즈아침부터시리즈에 중독되어 아침마다 이런 글을 올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찍어두고 안 올린 사진도 몇 장 있는데...;

찐빵입니다. 이글루스 밸리에도 한 번 등장한 적 있는 산하네 분식에서 사온겁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아마 팥, 뒤에 보이는 것이 고구마일겁니다. 겉만 봐서는 짐작하기 어려우니 대강 그렇다고 해두지요.

저 찐빵이 담긴 접시는 코렐의 케이크 접시 쯤 되는 일반 접시입니다. 저게 커피잔 받침 다음으로 작은 접시일겁니다. 중간 사이즈 접시지요. 한 손에 올려서도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눈 앞에 보이는 찐빵에 홀랑 반해서 사진을 더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저 녹색 컵은 집에서 가장 큰 사이즈-500ml-를 자랑하는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머그고요. 머그와 같이 놓았을 때 머그가 작아 보이는 것은 눈의 착각만은 아닐겁니다. 찐빵이 워낙 크니까요.

크다보니 살(빵부분)도 많지만 살도 괜찮습니다. 속도 실하게 들어가 있고요. 저는 고구마보다는 팥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달지도 않고 취향에 가까운 앙금이던걸요. 백화점 지하매장에서 찐빵 만두랑 같이 파는 것들은 앙금도 달고 호빵과 별다르지 않은 느낌인데 말입니다.
이 찐빵의 최대 문제점이라 하면 역시 크기일까요? 혼자 먹기에는 꽤 힘듭니다. 그렇다고 반만 갈라서 먹을 수도 없고 말이지요. 하나 사서 여럿이 나눠 먹는게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닐까요.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찐빵 중 가장 맛있는 것은 안흥찐빵입니다. 강원도를 떠난 이후로는 못 먹었지만 그 맛은 계속 기억날겁니다. 택배도 가능하다지만 역시 한 박스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갓 나온 따끈따끈한 것을 먹는게 가장 맛있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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