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보다는 머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보온병도 조금 땡겼는데, 집에 워낙 보온병이 많다보니 더 이상 늘렸다가는 어머니의 눈총을 받겠다 싶어 내려놓았습니다. 사실 보기에 좋았다 뿐이지, 지금 쓰고 있는 작은 사이즈의 보온병도 가방에 들고 다니기에 무겁다 생각하는지라 큰 것은 필요 없습니다.

플라스틱 텀블러는 안 쓴지 오래되었으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도 그런게 차가운 음료는 요즘 잘 안 마시거든요. 그렇다고 뜨거운 음료를 담기에 플라스틱은 걸리는 부분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눈에 안 두었고요. 결국 남은 것은 머그들인데, 이상하게 이번 머그들은 다 큽니다. 하나 같이 크네요. 커서 마음데 들었지만 그렇다고 100% 마음에 쏙 드는, 카드를 긁게 만드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행이지요. 이번 여행에서도 머그가 하나 늘었기 때문에 또 늘면 골치 아픕니다. 보관할 공간이 없거든요. 하하하.;ㅂ; 센다이 머그도 100% 마음에 들었다기 보다 하나쯤 뭔가 사고 싶었는데 이게 눈에 들어왔다는 것이 맞겠지요.


하여간 이번 시즌은 운 좋게 품절 들어가기 전에 다 구경할 수 있었는데 끌리는 것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데 못 사는 것과, 마음에 드는 것이하나도 없어서 사고 싶은 데 못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고통스러운지는 나중에 천천히 생각하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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