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이 시리즈 명이고 이건 그 중 1편에 해당하는 스모 스티커 상-하권입니다. 엊그제 북새통에 갔다가 프랑크프루트 소시지에 대한 설명에 그대로 홀려서 교보에서 바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상-하권 세트를 구입하면 금장 책갈피를 준다고 했거든요.
넵.;
사은품에 좀 약합니다.
사은품에 약해서 주문한 것도 있지만 만능 감정사라는 거나, 주인공이 여자라는 거나, 프랑크프루트 소시지에 대한 아주 자세한 설명이 확 땡기더군요. 그러나 결론적으로 제 취향에 100% 부합하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제게는 1권의 스케일이 지나치게 컸습니다. 전 소소한 일상 추리물이 더 땡기나봅니다.
더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책 초반에서 가도가와 출판사에 대한 설명도 계속하지만 책의 내용이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만화적입니다. 소녀만화 말고 소년만화요. 수수께끼에 대해 헛다리를 짚고 이리저리 헤매는 모습이나, 주인공들이 공권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일반 시민이라 공권력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도쿄에서 저 멀리까지 왔다갔다 하는 모습 등등이 그렇게 보입니다. 조연에 해당하는 인물이 신문사 기자로 주인공에게 반해있다는 것, 주인공의 과거가 1권에서 차츰차츰 밝혀진다는 것, 1권의 종료와 동시에 앞으로 시리즈가 나아갈 방향이 깔린다는 점은 나쁘지 않지만 분위기가 취향에 안 맞네요.;ㅂ;
보통 100% 취향에 부합하지 않는 책은 도서관에서 신청해서 읽고 말지만 이건 조금 아리송합니다. 2권은 이보다 스케일이 작다는 역자의 말도 있어서, 아마도 구입하고 읽고 나서는 바로 방출하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도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모습도 그렇고, 만화편집부에 다른 편집부들이 점차 점령을 당하는 모습도 그렇고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현실적이기 때문에 취향에 더 부합하지 않는 건지도 모르지만.;
그러고 보니 역자 후기에도 언급이 있었습니다. 영화랑 드라마로도 계약 되었다고요. 아주 드라마적인-그러니까 일반적인 드라마 클리셰를 이미 소설 내에서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만들기 어렵진 않을 겁니다. 기승전결이나 로케이션도 영화나 드라마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도 제 취향에 안 맞았긔..;
읽으면서 왜 라이트노벨로 나오지 않았나 했는데 읽어보고는 알았습니다. 이건 라이트노벨로 나오기에는 조금 무거운 책이더군요.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는 방향성을 잡기 애매한 작품..? 그래도 한 번 읽어볼만 합니다.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 꽤 재미있는 견해를 보여주더군요.+ㅅ+
(그러니까 꼴찌 낙제생이 어떻게 우수한 감정사가 되었는지에 대한;)
번역자인 김완씨는 본인이 지금까지 한 번도 추리소설을 번역한 적이 없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가요?;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상당수의 분들은 이 분이 번역한 책을 읽어보셨을 겁니다. 『엑셀월드』, 『소드아트온라인』, 『은하영웅전설(2011판)』. 외려 B님은 안 보셨을 가능성이 높고...;
넵.;
사은품에 좀 약합니다.
사은품에 약해서 주문한 것도 있지만 만능 감정사라는 거나, 주인공이 여자라는 거나, 프랑크프루트 소시지에 대한 아주 자세한 설명이 확 땡기더군요. 그러나 결론적으로 제 취향에 100% 부합하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제게는 1권의 스케일이 지나치게 컸습니다. 전 소소한 일상 추리물이 더 땡기나봅니다.
더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책 초반에서 가도가와 출판사에 대한 설명도 계속하지만 책의 내용이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만화적입니다. 소녀만화 말고 소년만화요. 수수께끼에 대해 헛다리를 짚고 이리저리 헤매는 모습이나, 주인공들이 공권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일반 시민이라 공권력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도쿄에서 저 멀리까지 왔다갔다 하는 모습 등등이 그렇게 보입니다. 조연에 해당하는 인물이 신문사 기자로 주인공에게 반해있다는 것, 주인공의 과거가 1권에서 차츰차츰 밝혀진다는 것, 1권의 종료와 동시에 앞으로 시리즈가 나아갈 방향이 깔린다는 점은 나쁘지 않지만 분위기가 취향에 안 맞네요.;ㅂ;
보통 100% 취향에 부합하지 않는 책은 도서관에서 신청해서 읽고 말지만 이건 조금 아리송합니다. 2권은 이보다 스케일이 작다는 역자의 말도 있어서, 아마도 구입하고 읽고 나서는 바로 방출하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도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모습도 그렇고, 만화편집부에 다른 편집부들이 점차 점령을 당하는 모습도 그렇고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현실적이기 때문에 취향에 더 부합하지 않는 건지도 모르지만.;
그러고 보니 역자 후기에도 언급이 있었습니다. 영화랑 드라마로도 계약 되었다고요. 아주 드라마적인-그러니까 일반적인 드라마 클리셰를 이미 소설 내에서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만들기 어렵진 않을 겁니다. 기승전결이나 로케이션도 영화나 드라마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도 제 취향에 안 맞았긔..;
읽으면서 왜 라이트노벨로 나오지 않았나 했는데 읽어보고는 알았습니다. 이건 라이트노벨로 나오기에는 조금 무거운 책이더군요.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는 방향성을 잡기 애매한 작품..? 그래도 한 번 읽어볼만 합니다.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 꽤 재미있는 견해를 보여주더군요.+ㅅ+
(그러니까 꼴찌 낙제생이 어떻게 우수한 감정사가 되었는지에 대한;)
마츠오카 케이스케.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스모 스티커편 상-하』, 김완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3, 각1만원.
번역자인 김완씨는 본인이 지금까지 한 번도 추리소설을 번역한 적이 없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가요?;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상당수의 분들은 이 분이 번역한 책을 읽어보셨을 겁니다. 『엑셀월드』, 『소드아트온라인』, 『은하영웅전설(2011판)』. 외려 B님은 안 보셨을 가능성이 높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