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두 번째.
첫 번째는 교토 여행에 대한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맛있는 커피 한 잔에 대한 갈망을 더하던데 이번 권은 조금 미묘합니다. 앞서 진도를 나갈 것처럼 보이던 두 사람은 여전히 어정쩡한 관계이고 더 나가아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더 아쉽고 재미없다 생각했는지 모르지요.
일단 1권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 권도 이야기 전체를 꿰뚫는 어떤 수수께끼, 혹은 상황이 있습니다. 이 사건은 맨 마지막에 가서야 풀리는데, 막판에 함정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리 어려운 함정도 아니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1권에서처럼 강력한 한 방을 날리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앞부분에서 갑자기 난입한 인물이 그리 취향이 아니라, 그래서 더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것은 동생입니다. 바리스타 미호시의 여동생인 미소라. G는 이름을 보고 촌스럽지 않냐 하던데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그냥 호시, 소라만 해도 되지 않았을까. 뭐, 그 아름다운 광경을 이름에 새기고 싶었다는 아버지의 심정은 이해하는데 그래도 미소라라는 이름은 좀.ㅠ_ㅠ 미소라 히바리가 떠올라서 딱히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소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깔끔하게 끝나는 이야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도 뒷맛이 썼고, 동생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꼬인데다가, 아저씨가 끼어들어 생긴 여고생 이벤트는 뒷맛이 정말 나빴습니다. 독선과 아집이 난무하는 이야기.ㄱ-;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별로 없었고 맨 마지막의 장면은 인상적이었지만 한 발짝 나가지 못한 것 같은 분위기라 더 그랬네요.
물론 교토의 분위기를 맛보면서,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까지 되새기는 것은 좋습니다. 읽고 있노라니 다시 교토 여행이 가고 싶은데 언제쯤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긔....;ㅂ; 그저 내년 상반기가 빨리 지나기만을 기원합니다. 크흑;
책을 받아 들고는 부제를 보고 웃었습니다. 전기양이 떠오르네요. 전기양보다는 카페오레가 낫긴 한가..?
하지만 소설 속 소재는 카페오레가 아니라 카페라떼랑 카푸치노였다는 건 좀.-ㅂ-;
첫 번째는 교토 여행에 대한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맛있는 커피 한 잔에 대한 갈망을 더하던데 이번 권은 조금 미묘합니다. 앞서 진도를 나갈 것처럼 보이던 두 사람은 여전히 어정쩡한 관계이고 더 나가아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더 아쉽고 재미없다 생각했는지 모르지요.
일단 1권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 권도 이야기 전체를 꿰뚫는 어떤 수수께끼, 혹은 상황이 있습니다. 이 사건은 맨 마지막에 가서야 풀리는데, 막판에 함정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리 어려운 함정도 아니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1권에서처럼 강력한 한 방을 날리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앞부분에서 갑자기 난입한 인물이 그리 취향이 아니라, 그래서 더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것은 동생입니다. 바리스타 미호시의 여동생인 미소라. G는 이름을 보고 촌스럽지 않냐 하던데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그냥 호시, 소라만 해도 되지 않았을까. 뭐, 그 아름다운 광경을 이름에 새기고 싶었다는 아버지의 심정은 이해하는데 그래도 미소라라는 이름은 좀.ㅠ_ㅠ 미소라 히바리가 떠올라서 딱히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소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깔끔하게 끝나는 이야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도 뒷맛이 썼고, 동생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꼬인데다가, 아저씨가 끼어들어 생긴 여고생 이벤트는 뒷맛이 정말 나빴습니다. 독선과 아집이 난무하는 이야기.ㄱ-;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별로 없었고 맨 마지막의 장면은 인상적이었지만 한 발짝 나가지 못한 것 같은 분위기라 더 그랬네요.
물론 교토의 분위기를 맛보면서,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까지 되새기는 것은 좋습니다. 읽고 있노라니 다시 교토 여행이 가고 싶은데 언제쯤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긔....;ㅂ; 그저 내년 상반기가 빨리 지나기만을 기원합니다. 크흑;
오카자키 다쿠마.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 그녀는 카페오레 꿈을 꾼다』, 양윤옥 옮김. 소미미디어, 2013.
책을 받아 들고는 부제를 보고 웃었습니다. 전기양이 떠오르네요. 전기양보다는 카페오레가 낫긴 한가..?
하지만 소설 속 소재는 카페오레가 아니라 카페라떼랑 카푸치노였다는 건 좀.-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