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카페쇼에서도 팔았던 나뭇잎 핫초코. 나뭇잎 모양의 초콜릿을 뜨겁게 데운 우유에다가 하나씩 넣어가면 핫초코가 완성된다는 초간단 레시피의 핫초콜릿입니다. 어쩌다보니 이대에서 설렁설렁 걸어서 홍대까지 왔고, 어쩌다보니 벌써 지갑을 꺼내들고 계산을 하고 있더군요.
(물론 저 어쩌다보니라는 단어를 그대로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반투명 비닐봉지에 나뭇잎들이 나란히 들어 있습니다. 한 봉지에 나뭇잎 10장이 들어 있고 2500원입니다. 우유만 챙겨서 핫초코를 2500원에 마실 수 있다면 꽤 저렴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꺼내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초콜릿 가나슈를 나뭇잎 모양의 틀에 넣고 채워서 굳힌 것이겠지요.

우유를 따끈하게 데워서 가져다 놓습니다. 전자렌지로 데워도 좋겠지만 저는 가스렌지를 선호합니다. 뜨거운 정도를 조절하는 것도 가스렌지가 훨씬 쉽고, 끓어오르기 직전에 불에서 내리면 위에 살짝 거품이 이는 것도 좋아합니다. 우유막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야 빼놓고 먹으면 되는거고요.^^

자 그럼 하나씩 넣어보겠습니다.


그리고는 가클이 선물로 준 고디바의 라즈베리 쿠키를 곁들여서 맛있게 마십니다.
잘 녹지 않은 초콜릿이 위에 떠서 색이 진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저정도까지 진하지 않습니다. 걸죽하게 마시려면 10개를 몽창 투입하면 됩니다. 아, 우유양은 대략 150ml. 이정도가 적량이라는 생각입니다.

진하기를 몸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정도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어디서든 우유를 데울 수 있는 곳이라면 핫초코를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이지요.

그리하여 이 핫초코는 발렌타인+설+화이트데이 선물로 옛친구들에게 날아갈 예정이라는 뒷이야기가 남습니다. 훗훗훗~ 이 관련 포스팅은 발송 후에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구입만 해두고 아직 미발송이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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