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어제, 가클과 함께 교보문고에서 책을 둘러보다가 표지 사진이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마음에 들만하지요? 표지에 등장한 사진의 느낌이 취향인데다가 제목도 <영국에서 차를>, 거기에 부제가 스콘, 클로티드 크림, 애프터눈 티입니다. 이쯤되면 가격이고 뭐고 일단 질러놓고 본다는 막무가내의 상황이 연출됩니다. 통장 잔고가 있었다는게 불행이었지요. 진작에 이체시켜둘걸 그랬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단 책 충동구매지수는 상당히 낮아질텐데요.

지금 찾아보니 Yumi Koseki(小關由美)의 <イギリスでぉ茶を>입니다. 교보에서 검색하면 출판사나 ISBN이 나오니 추가 주문하실 분은 찾아보세요. 교보에도 약간 재고는 있을거니다. 제가 집어든 것 외에 한 권은 더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내용은 제가 기대하던 레시피 북이 아니라 책 상단에 적힌 영문 해설대로 영국에서 애프터눈 티 즐기기(Where to enjoy afternoon tea trail)입니다. 그러니 제가 첫비행님께 이 포스트를 바친다고 앞서 말한 이유를 아시겠지요? 영국 여행가시기 전에 이 책 꼭 빌려가시길 바랍니다. 코츠웰, 데본 & 콘월,허포드(Hereford), 런던의 순으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트와이닝의 티샵은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가고 싶다고요!


자, 그럼 이런 것은 염장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한 사진 한 장.

할아버지 앞에 놓인 저것이 무엇으로 보이십니까? 힌트는 오른쪽 페이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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