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는 이걸 마약쿠키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인데 먹어보는 건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예전에 Sh님이 여행 선물로 들고 오셨다고 기억하거든요. 그 때는 몇 개 안 집어 먹고, 제대로 먹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손이 계속 가더군요. 최근 몸무게 상승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크흑....;ㅠ;



태공이랑 비교하면 캔의 크기는 짐작이 가실터인데, 편의점에서도 파는 데니시 캔쿠키보다는 작습니다. 하지만 빽빽이 들어찬 과자를 보면 양이 적다는 말은 안 나옵니다.




제니 베이커리에서 파는 쿠키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견과류나 말린 과일이 들어간 단단한 쿠키로 아망디에랑 비슷한 타입이라고 보시면 얼추 맞을 겁니다. 그건 8가지 종류를 섞어서 담아준다나요.
제가 D님께 부탁드린 건 4종류(4mix)로 버터링 쿠키랑 사브레 비슷한 쿠키를 포함해 4종의 쿠키가 들어 있습니다. 어찌나 잘 들고 오셨던지 깨지거나 부서진 것이 없더라고요.+ㅠ+




사진 왼쪽 하단은 커피맛 버터링 쿠키. 그 오른쪽은 커피맛 버터쿠키입니다. 사진 오른쪽 상단에는 버터링 쿠키, 그 왼쪽에는 사브레에 가까운 버터쿠키가 있습니다. 커피맛 버터쿠키는 버터쿠키보다는 조금 단단한 식감인데 저는 커피맛의 두 종류가 가장 좋았습니다. 버터쿠키나 버터링 쿠키는 조금 느끼하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중독되면 손이 한도 끝도 없이 갑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쿠키들은 단맛이 중심인데 여기 보이는 쿠키들은 몽창 짠맛 기반입니다. 정말로요. 버터를 가염버터로 썼나 싶을 정도로 짭짤한 맛이 돕니다. 해태 버터링쿠키를 떠올려도 이것보다는 덜 짭니다. 수입 버터링 쿠키도 대체적으로 단맛이 강하고 짠맛은 그리 강하지 않은데 싶은걸요. 근데 이건 짭짤합니다.

그 짠맛이 사람을 홀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기 보이는 쿠키의 대부분은 제가 먹었습니다. G는 몇 개 손을 안 대더군요. 취향이 아니었나봅니다. 커피가 옆에 있으면 한통 먹는 것은 일도 아니겠다 싶은 정도로 쑥쑥 들어갑니다. 한 통만 주문한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OTL

찾아보면 구매+배송대행 해주는 곳도 있는 모양인데 그렇게까지 해서 먹으면 안될 쿠키입니다. 그러니 이 맛은 고이 기억 속에 묻어 두었다가 나중에 홍콩 가시는 분이 있으면 도로 꺼내 들어서, 한 통만 부탁하는 정도로....;ㅠ;




덧붙이자면 첫 맛에는 그리 땡긴다 싶진 않습니다. 평소 간을 약하게 해서 먹으니 짠맛이 도드라졌거든요. 하지만 익숙해지면 그 뒤는 무섭습니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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