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 달에 한 번 있는 생협 모임에는 간식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 때문에 간식 반입이 가능한 카페를 찾는데, 주로 스타벅스에서 모이게 되는군요. 스벅의 샌드위치랑 음료를 곁들여 여러 간식들을 그 자리에서 나눠먹기도 하고, 나눠 가져가기도 합니다. 주 목적은 책과 정보 교류, 부차적 목적이 간식인데 요즘은 주와 부가 바뀌는 느낌입니다. 아니, 요즘만 그런게 아니라 항상 그렇긴 해요. 하하하하하.-ㅁ-;



스벅 쌀콩빵은 늦게 가면 다 팔리고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리 하나 사두었습니다. 커피는 그란데 사이즈로. 미리 자리를 잡고 앉아 미친듯이 번역을 합니다.


그러는 사이 한 두 분 오시기 시작하는데...


먼저오신 Sh님이 꺼낸 것. 겐지파이라고도 부르는 팔미에로 홍콩에서 들고오신겁니다. 개중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신기한 버전도 있습니다. 하기야 장어파이도 있는데 뭐..-ㅂ-;




아무리봐도 누네띠네 같은데 설탕 아몬드를 올렸다 하면 얼추 맞습니다. 플로랑탱 + 파이 버전인 셈이지요. 아빠는 요리사에서는 이 플로랑탱으로 과자집을 만들던데, 이건 그러기엔 너무 강도가 약합니다.




그 주 목요일인가에 신세계 본점 지하매장 갔다가 발견하고 호기심에 사온 겁니다. 초콜릿으로 코팅한 터키시 딜라이트인데 이건 장미향입니다. 실제 먹어보면 초콜릿으로 코팅한 장미젤리에 가깝습니다. 의외로 부담없는 장미향이 나더군요. 달긴 달지만 진짜 터키시 딜라이트보다는 아마 덜 달겁니다. 하도 예전에 먹어보아 맛을 잊었군요..-ㅂ-;




오리역 어드메에 있다는 치즈케이크집. 개당 4500원으로 크기를 생각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맛을 보면 납득합니다. 치즈맛이 지이이인한게 상당히 괜찮더군요. 실제 크기는 태공이랑 비교하면 아실텐데 작은편입니다. 하지만 케이크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치즈케이크를 아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케이크라면 가끔 생각날 겁니다.-ㅠ-



이건 과자 뚜껑입니다. 무슨 과자냐 하면...




역시 홍콩에서 날아온 쿠키입니다.
먹으면서 생각했지만 홍콩 과자들은 상당히 기름집니다. 근데 원래 쿠키는 좀 기름져야 맛있게 느껴지잖아요. 기름지고 짭짤한 것이 입에 당기는 것처럼 이 과자도 그렇습니다.-ㅠ-
아삭아삭 부서지는게 술안주 같기도 하고요. 그게, 코코넛칩이랑 시리얼을 섞은 것도 있었거든요.




이 날 등장한 다른 간식중에 과일 젤리가 있었는데, 언젠가 한 번 올렸던 긴자의 과일젤리와 비슷합니다. 그 다운그레이드 버전 같은 맛이더라고요. 새콤새콤한게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 통이 저렇게 길죽하게 생겼는데, Sh님이 태공을 집어 가시더니 저렇게 앉히시더군요.




어제 올린 낚시하는 태공은 여기서 탄생했습니다. 역시, 포인트는 접힌 옆구리살. 요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긔..; 그러니 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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