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곳에서 신선놀음 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물론 저 곳은 공공장소에 위치해 있으니, 느긋하게 시간 보내기에는 부적절합니다. 무엇보다 넓은 공간이 아니라 햇살 가리기가 쉽지 않지요. 숲이라도 주변에 있다면 모를까, 그런 것도 아니고. 햇빛을 가리는 것이라고는 지붕 뿐인데, 옆으로 햇살이 들어오면 난감합니다.


오늘도 투덜투덜 모드. 지난 화요일부터 상태가 조금 안 좋았는데, 수요일에 출근하고 났더니 몸이 완전히 늘어지더군요.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의 스트레스 원인 제공을 했던 상황이 어제로 1차 종료 되었는데, 어제서야 "전임자보다도 못하다", "융통성 없이 혼자서 결정 못하고 나한테 묻는다"라고 했던 그분™의 말이 어디서 연유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오해는 나빠요. 그것도 의사소통의 부재로 이야기가 와전되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나요라고 물었다가 된통 뒤집어 쓴 제 입장에서는. (먼산)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간단하게 풀어보자면,
다다음주에 있을 출장이 필수 참석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나봅니다. 어제 이리저리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는 필수 참석으로 알고 있어서 그에 대한 경과 과정과 일정에 대해 돌려서 물은 것이었는데, 듣는 쪽에서는 왜 그런 사소한 것까지 나한테 일일이 묻느냐, 너 알아서 해도 되지 않느냐며 반응을 보인 거였지요.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있었던 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분통이 터져서 못 견딜걸요.(먼산2)

덕분에 몇 주 전부터 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녁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도 주워 먹는 제게 문제가 있고요. 소화력이 상당히 떨어졌는데, 소화능력을 넘어서는 음식물을 밀어 넣는 미련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스트레스성이잖아요.; 스트레스성 폭식이 나타나니 가뜩이나 상태 안 좋은 위도 파업할만 하지요.
하여간 그런 이유로 위가 맛이 가던데 오늘은 드디어 역류성 식도염 증상까지 보입니다. 하하하. 이거 얼마만이지? 1년 만인가? (...)


체력이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주말에는 쉬어야 하는데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번역할 것만 아니면 어떻게든.ㄱ-;


그래도 항공권 결제는 조만간 이루어집니다. 코스를 보면 아득하지만 뭐, 제 무덤은 제가 파는 겁니다.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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