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2014년 1월 말부터 4월까지 라파엘전파(preraphaelite)의 그림 등의 작품 전시가 도쿄에서 있습니다.


발단은 이글루스 r모님 댁에서 라파엘전파 전시회를 한다는 정보를 들은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오필리어가 온다는 이야기도 같이 들었습니다. 라파엘전파의 오필리어가 어떤 그림이냐면...


이런 거입니다.
아마 Z님은 이 한 장의 포스터만으로도 낚이시지 않을까 하는데...

라파엘전파의 그림을 전시한 테이트 미술관이랑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museum)은 이미 예전부터 런던 가면 꼭 가보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런던 여행이 은퇴 뒤로 미뤄진 고로 30년 뒤에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도쿄에 옵니다. 게다가 날짜가, 원래 여행 일정으로 잡았던 구정 연휴 기간과 맞아 떨어집니다.

일단 전시회부터 자세히 소개를 해보지요

-. 라파엘전파의 전시회 홈페이지는 http://prb2014.jp/입니다. 홈페이지의 제목을 보면 이번 전시의 주제를 알 수 있습니다. "테이트 미술관의 지보, 라파엘전파전. 영국 빅토리아조 회화의 꿈(テート美術館の至宝 ラファエル前派展 英國ビクトリア朝絵画の夢)"이라는군요. 이것만 해도 알만 합니다.

-. 장소는 모리 아트 미술관입니다. 모리 미술관이라고, 유명은 하지만 저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개관 이후에는 도쿄 갈 일이 없었거든요. 계속 교토만 다녔더니 롯폰기힐스도 마루비루도 갈 일이 없었습니다. 하하하.

-. 시기는 2013년 1월 25일부터 4월 6일까지입니다.


자아. 이것만 하면 별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라파엘전파 전시회랑 같이 엮어서 빅토리아시대의 회화를 다루는 전시회가 다른 곳에서 같이 열립니다. 이쪽은 주제가 조금 다릅니다.

-. 홈페이지는 http://mimt.jp/beautiful/입니다. 전시회 제목은 The Beautifel이고 홈페이지의 제목은 The beauiful: 영국 탐미(유미)주의 1860-1900(ザ·ビューティフ 英國 唯美主義 1860-1900)이네요. 이거면 설명은 충분하겠지요?

-. 이쪽은 三菱一号館美術館에서 열립니다. 도쿄역과 유라쿠쵸에서 멀지 않은 미술관인데 위치는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 시기가 조금 다릅니다. 이쪽은 2013년 1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조금 더 넉넉하군요.


이 때문에 원래 세워 놓았던, 그래서 지난 주말에 결제 직전까지 갔던 항공 일정을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합니다. 관심 있는 것은 라파엘전파이니 그쪽만 보아도 되는데, 이걸 둘다 보도록 유도하고 있더군요. 10월 4일부터 한 달 동안 두 전시회를 한 번에 묶어 볼 수 있는 선행 티켓을 발매합니다. 이게 2천엔인데, 라파엘전파가 1500엔, 탐미주의가 1600엔이니 둘을 합하면 3100엔입니다. 2천엔이면 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어요.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니 지금으로서는 그림의 떡입니다. 간다면 둘다 각각 구입해서 가는 수 밖에 없지요.

둘다 본다면 일정이 완전히 뒤틀리기 때문에 머리를 짜야 합니다. 크흑.;ㅂ;
일단 도쿄에 들어가서 하는 전시회이니 그림이 좋은 것으로 올 것이라 봅니다. 뭐, 지난번 국중박의 V&A M 기획전 때도 그랬지만 그림 한 장 보고 가서 넋 놓고 있으며, 이것만으로도 티켓값 충분해!라고 외칠 것이니 관계 없습니다. 3100엔이라도 지불하고 가겠지요.


그리하여;
거의 다 짜 놓았던 일정을 다시 뒤집습니다. 이거 어떻게 가야할지 진짜 머리 아프네요. 빨리 해야 빨리 항공 예약하고 신경 안 쓰고 지낼 텐데. 흑흑흑.



덧붙임.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글은 B님, C님, Z님 지름 저격용입니다. 음하하하하하하! 나만 당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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