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직후에는 피곤하고 힘들고 이모저모 지쳐서 그랬는지 일주일 동안 뻗어 있었습니다. 위가 완전히 고장나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죽만 먹는 생활도 했고요. 한 살 차이가 그리 심한건가라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_=;

그 김에 빼먹은 사진 하나. 도큐핸즈에서 사온 화지입니다. 책 내지로 쓰려고 들고 왔지요.
(그리하여 동생의 다이어리 만드는데 일부를 썼습니다. 붙여보니 굉장히 화려하더군요.)


다녀오자마자 다시 가고 싶은 곳만 모아서 정리해봤습니다. 이번은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서 방만한 여행이 된 만큼 다음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가고 싶었거든요. 다른 분들도 일본 여행할 때 조금은 참고가 될까 싶어서 목록을 올려봅니다.

- 우에노 아메요코쵸 카와치야 : 직전에 올라간 포스팅에 있었지요. 트와이닝 얼그레이를 위해서라도 가렵니다. 하지만 주말 일정의 경우에는 패스. 여기는 시장이라 주말에는 열지 않습니다. 그리되면 요코하마의 나카야를 가야할지도 모르죠.(;;)
- 키치죠지 카렐 챠페크 : 이쪽은 그 때 그 때의 상황을 봐서.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가고 싶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한다면 여기도 꽤 좋고 다른 것보다 그릇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게다가 카페의 티세트도 맛있었습니다.
- 갓파바시 : 센소지와 세트로 다녀오면 하루 일정을 꼬박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도 시장인만큼 주말에는 열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 니혼바시 미츠코시 백화점 포트넘 앤 메이슨 티룸 : 미츠코시마에역이 긴자선인 만큼 갓파바시와 세트로 묶어도 좋습니다. 오전에 미츠코시를 들렀다가 차를 마시고는 갓파바시에 가는 것도 좋겠지요.
- 도쿄역 지하 상점들 : 누리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격침 당했던 바나나빵과 타마고.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습니다.
- 긴자 아케보노의 딸기 다이후쿠 : 두말하면 잔소리.
- 지유가오카 : 이쪽도 볼게 많으니까요. 특히 여기에 있는 천집은 이번에도 못찾아서 못갔습니다. 왠지 빅토리아 풍(제멋대로 부르는 이름이지만) 천이 많아서 사오고 싶었는데 말이죠.
- 신주쿠 다카시마야 타마고야 : 슈크림과 커스터드 푸딩과 달걀 모양 푸딩!
- 신주쿠 다카시마야 젤라토 : 메모해둔 것을 보니 더블이 390엔이군요.
- 신주쿠 다카시마야와 이세탄의 푸딩 : LeTAO나 기타 등등
- 안델센(Andersen) : 체다 치즈빵. 두말할 게 있습니까.
- 기무라야 초코 코로네 : 대용품은 있긴 합니다만 일본에 갈 때마다 잊지 않고 사먹을겁니다. 맛있어요.
- 신주쿠 파크 호텔 옆 시애틀 베스트 : 여기 카페라떼는 감탄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ㅂ; 딱 한 번 밖에 마시지 못했다는게 정말 아쉽군요. 부드러운 우유거품이 에스프레소와 환상적으로 어울려서...

정리도 이제 다 끝났으니 다음 포스팅부터는 차근차근 먹거리 이야기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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