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터는 것이 더 편할 것 같아 그리하려 하는데, 로딩이 엄청날 듯합니다. 원래 사진 한 장당 50kb 전후이지만 이건 그래도 엄청난 분량인걸요.(일단 1메가는 넘고.;)

사진 찍은 순서대로 설명 들어갑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G의 리퀘스트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딸기 우유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딱히 이거다고 싶은 것은 없었지요. 제일 맛있었던 것은 하네다 공항 자판기에 들어가 있는 모리나가 딸기 우유입니다. 이건 이상하게도 일반 판매점에서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메이지 딸기 우유는 과즙 1%라더니 역시 맹합니다. 하하하하하.
왼쪽은 포숑 애플티. 그러나, 홍차는 역시 잎이 좋아요. 팩으로 마시는 건 사과향이 나는 물(2프로의 향이 진한 사과라면 딱 맞을 정도)인걸요.

자, 이건 시리즈니 접습니다.
둘째날인 일요일, 요요기 공원 근처 시부야 모스버거에 갔습니다. 여긴 아침 메뉴가 가능합니다. 8시부터 오픈이거든요.


이건 둘째날 저녁.
요코하마에 가서 모토야 팬케이크 사온 것과 Wa 같은 아이스크림 하나, 그리고 딸기 우유.

모토야 팬케이크. 절망적으로 짰습니다.OTL 아무리 시럽을 뿌려 먹는다지만 이건 너무해요!

잼을 사왔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을 못했으니 어쩔 수 없이 아이스크림을 발라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나름대로 맛있더라고요.

셋째날 아침은 NTT 빌딩 1층에 있는 프레시니스. 그러나 맛 없습니다.OTL
대학로 프레시니스의 네기미소보다 맛있겠거니 생각을 하고 기대를 하며 주문했던 것이었는데 G는 대학로 것이 훨신 낫다고 분노를 토로했습니다. 거기에 카페라떼도 영 아니었지요. 맹했습니다.(훌쩍) 그래서 그 뒤로는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프레시니스 버거가 있다고 좋아했더니 이런 맹점이 있을 줄은 몰랐다니까요.

처음 프레시니스에 가던 날 도넛이 있는 것을 보고는 주문해봤습니다.
답니다. 느끼합니다. 그래도 먹었습니다.OTL

아마 밤크림 푸딩이었을거예요. 편의점 제. 이미 입맛상향화작용이 일어난 뒤라 맛은 그럭저럭. 두 번 사먹을 맛은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행복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수프.

그러나 이 때까지의 일정도 상당히 복잡 다단했지요. 아침을 먹고 나와서 오카다야에서 천을 사고, 와치필드에 가서 G가 주변에 뿌릴 선물 사는 것을 기다려 주고. 이랬더니 벌써 12시가 다 되어 갑니다. 일정이 늦어지는 것에 화를 내면서 그래도 점심은 제 때 먹고 움직이는 것이 낫다고 주장해 긴자 가기 전에 들어갔던 것이 오카다야 근처의 카페였습니다. 겨울 한정 수프 세트가 있길래 주문했습니다. 근데 이게 꽤 만족스럽더군요. 그 며칠전부터 간절히 먹고 싶었던 미네스트로네와 비슷한 맛입니다. 미네스트로네는 아니고 토마토 수프이나 최근 유행하는 것처럼 크림을 섞은 듯합니다. 그래도 꽤 맛있었다고요. 거기에 크로와상과 커피까지 곁들이고 나자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이것도 시리즈군요. 푸딩입니다.


이건 언젠가의 저녁.
뭐가 이렇게 많나 생각해보니, 이케부쿠로 다녀오는 길에 지하에서 안델센을 발견하고는 들어가 빵을 홀랑홀랑 집어와서 그렇습니다. 나중에야 신주쿠 이세탄 지하에도 ANDERSEN 매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 때도 "보였을 때 질러야지, 그렇지 않으면 후회한다"라고 생각해서 들어갔습니다. 잘했던 거죠. 그래서 뒤에 신주쿠 이세탄에서도 맛있는 빵-체다치즈빵!! ;ㅠ;-을 골라 사올 수 있었으니까요. 여기의 치즈빵은 정말 맛있습니다.

이것도 언젠가의 저녁.
유리병에 홀랑 반해서 집어온 우유. 화장실에서 뜨거운 물을 틀어 데운 레토르트 버섯 수프, 그리고 이글루에서 리뷰를 보고는 냅다 지른(한 캔에 100엔) 미니 사이즈 맥주. 남자분들께는 딱 두 모금. 제 양에는 조금 버거웠지만 이정도면 마실만 하군요. 버섯 수프도 꽤 괜찮았습니다. ... 부드러운 것만 찾아 다닌 것을 생각하면 위가 상당히 안 좋기는 했나봅니다.

이것도 아마 저녁이었을겁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무더기들이 영수증입니다. 그날그날 쓴 돈을 정리하면서 일기장에 기록하면 그것이 여행기입니다. 영수증을 보면 어디를 어떻게 뭐하러 갔다는게 확실하게 기억나지요. 귤은 신주쿠 프린스 근처에 갔다가 발견한 과일가게에서 사왔습니다. 과일 부족에 시달렸던 지라...;

긴자의 무슨 샵 지점이 서브나도였나? 하여간 신주쿠 지하에 있길래, 거기에 마침 딱 먹고 싶었던 커피 에클레어를 팔길래 사왔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이건 신주쿠 이세탄에서 구입한 푸딩입니다. 제가 먼저 보고 G를 꼬셔서 G가 질렀지요.(여행의 진수?;)
이것도 일본에서 먹은 푸딩 상위권 안에 당당히 랭크됩니다. 병에 홀려서 샀긴 했지만 푸딩도 맛있었어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층이 3개인게 보이실겁니다. 맨 위의 크림, 중간의 푸딩, 맨 아래의 캬라멜 소스. 이렇게 3층 푸딩이 많더군요.

자아. 이건 어느의 아침입니다. 이날 G는 맥도널드의 맥머핀 세트를 먹었고 저는 전날 니혼바시 미츠코시에서 사온 F&M의 잉글리시 머핀과 맥도널드 애플파이, 그리고 요요기 역 맥도널드 근처에 있는 커피점에서 카페라떼를 사왔습니다. 오븐 토스터를 여행 초에 사야했다고 후회했던 날이었지요. 그게 있었다면 따끈한 머핀 토스트를 해먹을 수 있었을건데 말입니다.


이쪽도 시리즈. 어느 날인가의 늦은 점심입니다. 전부 신주쿠 이세탄 지하매장에서 사왔습니다.




먹거리도 다 털었다, 만세! >ㅁ<
쓰는 것만도 장장 한 시간이 걸렸군요. 이제 포스팅 하나만 더 올리면 일본 여행 관련 이야기도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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