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오신 분이 있어서 이날 모임에는 이런 저런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들고 오신 것이 엄청나게 많아서, Weekade 가방을 들고 나오셨는데 보고서 홀라당 반했습니다.



어머나. 어느 분 손이 나왔군요. 아, 하지만 확인하는데는 별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하긔...;;;
안테나샵에서 나오는 Weekade 가방입니다. 여행용으로 나왔는데, 하루 이틀 정도 여행 다녀올 때, 옷가지며 잡다한 물품을 담기 좋겠더라고요. 특히 내부 공간 분할이 잘 되어 있어 유용합니다.




바닥 면적이 상당해서 크기가 큰데도 안정감이 있습니다.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기억하는데, 접어서 들고 갔다가 공항 면세점 쇼핑하면서 과자 쓸어 담는데 탁월한 가방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 바닥에는 로이스의 초코 감자칩 상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넣으니 딱 맞더라고요?



하여간 이 분이 이번에 사오신 이런 저런 물건들은 다른 사람들 역시 지름의 길로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다들 다음 타자로 홋카이도에 갈 누군가를 물색하는 모양이더군요.(...)




오타루 오르골 당에서 사온 부엉이. 가격은 상당했지만 굉장히 멋집니다.
라고 적고보니 눈매가 부엉이가 아니네요. 올빼미인가봅니다. 뒷 날개 모습도 섬세하니 예쁜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재미있는 건 이렇게 뚜껑이 열린다는 겁니다. 안에는 작은 액세서리를 수납하면 좋겠네요. 근데 저렇게 벌러덩 누운 올빼미를 보니 조금 안쓰러워 보이고...;;;




삿포로 맥주박물관 가는 길에 발견한 하비샵에서 낚은 쵸파.




뒤에 있는 것은 무서운 눈토끼입니다. 게다가 지금 보니 어깨에 꼬마를 얹고 있군요.;




M님이 아마존에서 중고로 주문해 구하셨다는 카드캡터 사쿠라 컴플리트 보컬 컬렉션. CD 4장입니다.




그리고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한 물건입니다. 십이지신상. 구입처는 삿포로 신궁이랍니다.ㄱ- 스스키노 남쪽편에서 전차를 타면 삿포로 신궁에 갈 수 있다는 건 알았는데, 거기서 이런 걸 파는 줄은 몰랐습니다. 개당 가격은 잊었는데 이정도면 살만하다 싶은 가격이었습니다. 모인 사람들 취향은 제각각이지만 이게 굉장히 귀엽다는 데는 동의했습니다. 고양이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십이지신에 고양이는 없지요. 대신 호랑이가 있으니까요.




가장 사랑 받은 것은 저 무심함 표정의 닭. 직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십이지 순서대로 배치했습니다. 그러므로 (멧)돼지 앞에 보이는 것은 개입니다. 얼룩강아지.-ㅂ-




뱀은 뭔가를 돌돌 말고 있더군요. 하나 같이 다들 귀여워서..;ㅂ; 집에 공간만 있다면 덥석 집어 드는 건데! 물론 공간은 없지만 당연히, 다음에 홋카이도 여행을 가면 사올 생각입니다. 아마 모임 내에서도 주문이 잔뜩 들어오겠지요.(...)



그리하여 홋카이도 여행의 지름목록은 길어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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