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훑어보다보니 맨 뒷장, 면지쪽에 이전에 이 책을 빌려 읽은 사람들이 작은 낙서를 해두었더군요. 짤막 감상입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게, "역시 니시오 이신."
..
그렇습니다. 이건 홀릭이지만 홀릭이 아니라 니시오이신입니다.(먼산)


이번이 세 번째로 읽는 건데, 읽을 때마다 새롭게 읽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야기라 그런지 내용을 홀랑 까먹었더라고요. 그래서 전혀 기억이 안나더랍니다. 세 편이 실려 있는데 맨 마지막 이야기는 그냥 후르륵 넘기고 나머지 앞의 두 편은 제대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기시감을 느꼈지요. 아, 이거 『괴물이야기』에서 본 것 같아.-ㅁ-;

실제 와타누키의 성격도 라라랑 닮아 보입니다. 자신이랑 전혀 상관없는데 여기저기 끼어든다는 점에서요. 대신 여자를 좋아하는, 성분(...)에 상관없이 찔러보는 성격은 없습니다. 사실 『괴물이야기』는 집에 두었지만 나머지 시리즈는 모두 처리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괴물이야기』만 보아서는 라라는 누구씨가 찜해두었는데, 뒤의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 수록 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지 뭡니까. 용서가 안 되더라고요.

하여간 xxx홀릭의 소설판인 어나더 홀릭 란돌트 고리 에어로졸은 CLAMP 원작이긴 하지만 니시오 이신이 쓴 팬소설의 느낌이 강합니다. 니시오 이신의 냄새가 강하게 나네요.'ㅅ'


니시오 이신. 『xxx홀릭 어니더 홀릭 란돌트 고리 에어로졸』, 윤영의 옮김, CLAMP 원작. 서울문화사, 2008,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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