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의 사진이로군요. G랑 같이 먹겠다며 잘라와서 포크가 두개 입니다. 이날은 어떤 그릇을 쓸까하다가 오랜만에 다얀 그릇을 집어 들었지요.-ㅂ-


다얀 그릇하니까 떠올라서 잠시 딴 소리.
와치필드 시리즈는 상당히 좋아하는데, 아무리 종이 다르다지만 제가 미는 커플링은 마시 + 다얀이었습니다. 토끼와 고양이라는 장벽은 넘어가자고요. 그랬는데 중간부터 흰 고양이 한 마리가 끼어들었습니다. 이름하야 바닐라. 지탄의 여동생으로 꼬꼬마 고양입니다. 갸가 나온 뒤로 거의 대부분의 일러스트에는 바닐라가 들어갑니다. 예전에는 마시나 이반이 들어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바닐라... 흰색 새끼 고양이가..ㅠ_ㅠ

개인적으로는 다얀의 친구들을 더 마음에 들어하는지라 요즘의 와치필드 그릇들은 거의 다 지름신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참 다행이지요. 통장 잔고를 보우하사, 자제신이 오셨으니 말입니다. 특히 몇몇 그릇은, 바닐라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단번에 질렀을 겁니다. 포트라든지, 찻잔이라든지, 접시라든지 말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다얀 접시 위에 오른 저 초콜릿타르트는 굽지 않는 타입입니다. 바닥은 통밀 크래커를 부숴서 버터를 섞었다고 들었는데, 그냥 냉동보관한건지, 한 번 구웠는지는 모르겠네요. 굽지 않아도 될 겁니다.
위에 올라간 것은 초콜릿 푸딩. 그러니까 초콜릿 커스터드입니다.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어 거기에 초콜릿을 섞었습니다. 근데 커스터드 크림에 콘스타치(전분)를 넣어 걸죽하게 한거라 취향에는 미묘했어요. 차라리 그냥 초콜릿 가나쉬를 부어버리는 방법도 있을텐데. 초콜릿 커스터드라 그런지 굳지 않아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잘라 먹었습니다. 그냥 냉장고에 놓아두면 크림이 흐르더군요. 자르기 힘들겁니다.


그리고 전 타르트 바닥이 통밀 크래커인 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전에 다*제 를 하도 먹느라 물렸거든요.. 짜고 느끼한 맛이라고 각인되다보니 이제는 못 먹겠습니다. 그냥 잘 부서지고 질기지 않은 것이 좋아요.-ㅠ-; G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번 것은 그냥 그랬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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