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초콜릿 타르트는 아직 못 먹었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속의 초콜릿이 안 굳었더군요. 지금 냉동실에 들어가서 주말에 자를 날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다 G가 주중에 만들어온 겁니다. 요즘에도 다시 베이킹 클래스를 다니고 있거든요. 집에서 다시 만들어보겠다고 벼르고는 있는데 글세요.. .과연 만들 날이 올지. 아, 초콜릿 타르트는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가능할겁니다. 롤케이크는 무리고요. 롤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다란 시트가 필요한데 , 집의 오븐토스터에서는 구울 수 있는 크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되는 거고요.




마룻바닥에 놓고 찍은 전체 사진. 그러니까 얇은 스폰지 시트를 만들고 거기에 크림을 듬뿍 채워 말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옛날 빵집에서 팔던 잼롤케이크와는 달리 시트는 조금 작아도 됩니다. 대신 크림이 맛있어야 하지요.




바닐라 롤케이크 답게 크림에는 바닐라빈이 송송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문제입니다.
달아요.
정말 달아요.;
그 왜, 바닐라향이 나면서 달달한 그 달달함 말입니다. 설탕 단맛보다 바닐라향의 단맛이 먼저 오는데, 그렇지 않아도 단데 왜 또 단향이 나니 싶은 그런 느낌. 게다가 기대했던 것처럼 우유맛이 듬뿍 나는 그런 크림이 아니었습니다. 바닐라향이 강하다니까요.

지난번에 G가 브라우니 구우면서 바닐라향 한 작은술을 넣는 바람에 멀리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푸딩은 좋은데 저게 생크림에 들어가면 취향이 아닌가 봅니다. 아이스크림이나 푸딩은 달걀이 들어가니 달걀과 바닐라의 조합은 좋지만 우유크림만 들어갔을 때는 취향이 아니라는 건가요.

이렇게 쓰고 있지만 그래도 어제와 오늘 아침에도 잘라 먹었습니다.-ㅠ-;




이쪽은 초콜릿 타르트입니다. 어떻게 만들었나 했더니 바닥은 다이제와 버터를 섞어 만들었고 위는 달걀, 설탕, 우유, 초콜릿이 들어갔답니다. G에게 레시피를 듣고 잠시 열띤 토론(!)이 있었지만 결론은 위의 필링은 초콜릿 커스터드 크림, 흔히 초콜릿 푸딩이라 말하는 그겁니다. 저 크림을 동글동글 빵에 넣어 짜면 소라빵이됩니다. 하하하;

초콜릿 커스터드 크림도 만들기 그리 어렵지 않아요. 귀찮음이 뭐든 문제인 겁니다. 하하하.;




초콜릿 타르트는 꽝꽝 얼어 있을테니 오늘 밤쯤 냉장고로 옮겨 놓고, 내일 아침에 한 조각 싸들고 와야겠습니다. 아, 오늘은 잊지말고 프렌치 토스트 준비도 해야겠네요. 내일 점심 도시락은 프렌치 토스트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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