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본여행 때는 아사쿠사에 있는 아사쿠사 스카이코트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중심가에서는 꽤 멀지만 이 "첫" 호텔에 대한 기억이 나쁘지 않은 것은 조식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웃음) 언젠가 포스팅을 한 적도 있지만 제가 호텔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 중의 하나가 조식이지요. 조식을 편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호텔은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반대로 그렇지 못하면 다른 부분이 뛰어날지언정 좋은 점수를 못 받습니다. 하마마츠쵸 치산은 뷔페식에다 조식 레스토랑이 넓어서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지만 프린세스 가든은 조식 먹는 자리가 너무 좁아서 상대적으로 빈약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메구로에서 걸어서 5분이든 어쨌든 조식 먹는 곳이 내키지 않았으니 그 뒤로는 한 번도 가지 않았지요.
신주쿠 파크 호텔은 조식이 뷔페식이 아닙니다. 아사쿠사 스카이코트는 경양식 타입이었는데 이쪽은 양식과 일식,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조식권 구입시에는 일식의 가격이 100엔 가량 더 높게 책정되어 있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이쪽이 좀더 손이 많이 가겠군요.
양식입니다.
두껍게 썬 식빵을 토스트해서 반으로 갈라주고, 거기에 샐러드, 데친 소시지, 딸기잼(비닐 봉지에 들어 있습니다)과 버터, 삶은 달걀 하나.
여기에 일식이든 조식이든 모두 드링크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링크 바만 하는 것은 350엔. 커피도 핫과 아이스 양쪽이 있고 오렌지 주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커피를 선택했습니다.
양식도 깔끔하니 잘 나왔지만 일식도 그렇습니다. 제 쪽에서 찍어서 거꾸로 나왔군요. 오른쪽 가장 위가 밥, 그 옆이 유부 된장국, 그리고 토란과 표고와 유부를 국물 조림한 것, 단무지, 연어 한 토막, 왼쪽 맨 아래가 검은 콩조림, 그리고 달걀부침. 오른쪽 맨 아래는 낫토입니다.
동행이었던 G가 낫토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 해서 살짝 도왔습니다. 만화책에서 본 대로(...) 위에 후리가케를 뿌리고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실처럼 끈적끈적 늘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겨자와 간장을 투하하고 다시 젓습니다. 콩은 질색하는 이 녀석이 낫토는 맛이 괜찮다며 잘 먹더군요. 생 청국장도 못 먹는데 왜?라고 생각하다가 한 젓가락 먹어봤는데 냄새가 안나더군요. 신기합니다. 그냥 약간 미끈거리는 콩을 씹는 느낌입니다.
그럴진대 검은콩자반을 못먹는 이유는 뭘까요. 그참.
저는 오히려 콩자반이 좋았습니다. 집에서 먹는 콩자반은 약간 딱딱한데 이쪽은 물기도 많고 강낭콩을 씹는 정도로 굉장히 부드럽게 씹힙니다. 약간 달기도 하고요. 한국에서 만드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맛 또한 그렇군요. 만드는 법은 맛의 달인에서 등장합니다.(지로가 스모선수 중매 서주던 이야기. 그러고 보면 유우코나 지로나 둘다 앤-길버트 커플 못지 않게 중매의 달인이란 말입니다.)
먹고 나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양적으로도 괜찮고(야채나 과일이 부족하지만 그건 패스) 맛있는 아침이었습니다.
신주쿠 파크 호텔은 조식이 뷔페식이 아닙니다. 아사쿠사 스카이코트는 경양식 타입이었는데 이쪽은 양식과 일식,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조식권 구입시에는 일식의 가격이 100엔 가량 더 높게 책정되어 있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이쪽이 좀더 손이 많이 가겠군요.
양식입니다.
두껍게 썬 식빵을 토스트해서 반으로 갈라주고, 거기에 샐러드, 데친 소시지, 딸기잼(비닐 봉지에 들어 있습니다)과 버터, 삶은 달걀 하나.
여기에 일식이든 조식이든 모두 드링크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링크 바만 하는 것은 350엔. 커피도 핫과 아이스 양쪽이 있고 오렌지 주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커피를 선택했습니다.
양식도 깔끔하니 잘 나왔지만 일식도 그렇습니다. 제 쪽에서 찍어서 거꾸로 나왔군요. 오른쪽 가장 위가 밥, 그 옆이 유부 된장국, 그리고 토란과 표고와 유부를 국물 조림한 것, 단무지, 연어 한 토막, 왼쪽 맨 아래가 검은 콩조림, 그리고 달걀부침. 오른쪽 맨 아래는 낫토입니다.
동행이었던 G가 낫토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 해서 살짝 도왔습니다. 만화책에서 본 대로(...) 위에 후리가케를 뿌리고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실처럼 끈적끈적 늘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겨자와 간장을 투하하고 다시 젓습니다. 콩은 질색하는 이 녀석이 낫토는 맛이 괜찮다며 잘 먹더군요. 생 청국장도 못 먹는데 왜?라고 생각하다가 한 젓가락 먹어봤는데 냄새가 안나더군요. 신기합니다. 그냥 약간 미끈거리는 콩을 씹는 느낌입니다.
그럴진대 검은콩자반을 못먹는 이유는 뭘까요. 그참.
저는 오히려 콩자반이 좋았습니다. 집에서 먹는 콩자반은 약간 딱딱한데 이쪽은 물기도 많고 강낭콩을 씹는 정도로 굉장히 부드럽게 씹힙니다. 약간 달기도 하고요. 한국에서 만드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맛 또한 그렇군요. 만드는 법은 맛의 달인에서 등장합니다.(지로가 스모선수 중매 서주던 이야기. 그러고 보면 유우코나 지로나 둘다 앤-길버트 커플 못지 않게 중매의 달인이란 말입니다.)
먹고 나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양적으로도 괜찮고(야채나 과일이 부족하지만 그건 패스) 맛있는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