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대략 7시.
그 때쯤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은 TV를 켜는 겁니다. 한참 뉴스 타임이라 이리저리 서핑을 하며 일본의 뉴스들을 섭렵(?)하고 있었지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들린다는 것이 위안이 됩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지만요.
지금 7시 뉴스를 보다가 일본에서 이미 지난주에 들고 일어난 사건이 하나 나오길래 일본에 있는 동안 가장 뇌리에 박힌 사건 몇 가지를 올려봅니다.
1. 치의대생 토막 살인 사건
이미 제가 도착한 다음날-일요일에는 범인이 잡혀 있어서 어떤 식의 살인 사건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저 죽은 아가씨가 제게는 굉장히 비호감 타입이었다는 것이 이 사건에 대한 첫 감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개인 치과병원을 하고 있는 어느 집에 남매가 셋이 있었습니다. 장남, 차남, 그리고 장녀이자 막내딸. 이 막내딸이 이번에 죽은 아가씨입니다. 이 아가씨를 죽인 것은 바로 위의 오빠인 유우키.(핫.-_- 그러고 보니 모 만화의 등장인물과 이름이 같군요)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부터 경찰이 둘째에게 주목을 하고 있었다는데 결국 진범으로 밝혀집니다. 자기 여동생을 죽이고 시체를 토막내었다는 것 자체가 쇼크지요. 그렇지 않아도 일본에서는 새해 들어서는 거의 매일 가족내 살인사건들이 발생하는 바람에 뒤숭숭했나 봅니다. 뒤이어 등장하는 사건 하나도 가족내 살인 사건이었지요.
왜 오빠가 여동생을 죽이게 되었는가. 간단하게 요약하려 해도 언어 순화를 하면 쉽지 않군요. 그러니까 개***라든지 지*맞다라든지 등의 단어를 빼놓고 하자니 오빠가 못났다고 무시했기 때문이라는 정도로만 말할 수 있습니다. 오빠는 3수 중인데 여동생은 치의대에 붙었거든요. 그러니 오빠보고 공부 못한다고 이런 저런 면박을 주는데다가 다른 가족들도 무시랄까, 제멋대로 하는 경향이 강했나봅니다.
뉴스 프로그램들에서 계속적으로 다루면서 등장하던, 살인의 계기가 된 말이 "わたしは夢があるけど,ゆ君(유우키)は勉强しないから夢もってないね.". 대강 해석하면 나는 꿈이 있지만 유군은 공부 안해서 꿈을 가질 수 없네.
으음; 말 조심해야겠다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가족들은 동시에 두 아이를 잃은 셈이니 상당히 충격이 컸겠지요.....
2. 엘리트 회사원 토막 살인사건
이쪽도 토막살인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인가? 하여간 주중에 범인이 잡혔습니다.
작년 12월 중순에 일본 어딘가에서 사람 다리인지 팔인지가 발견되었답니다. 달랑 그것만 하나.(저는 이 뉴스 처음 이야기를 보고 모방범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몸의 다른 부위가 발견되는 식으로 세 부위가 등장했더군요. 죽은 사람은 모건 앤 스탠리에 근무중인 엘리트 회사원, 죽인 사람은 그 아내입니다.( ")
한참 조사중에 돌아온터라 왜 죽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뉴스쪽에서는 대체적으로 아내의 사치와 바람기를 들고 있습니다. 죽이기 전에 이혼 이야기도 오갔다 하더군요.
남편이 자는 사이에 와인병으로 살인하고, 토막을 내서 여기저기 갖다 버린 모양입니다.=_=; 머리는 체포된 이후에 증언을 토대로 찾아냈다고 하고요.
1, 2를 봤을 때 일본에서 저런 살인 사건이 하나 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엄청난 피해를 볼듯합니다. 카메라가 주변에 들끓지 않나, 주변 인물 취재한다고 붙들고 인터뷰 하질 않나. 그것도 방송사가 엄청나고 관련 프로그램도 엄청나지 않습니까.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저렇게 카메라가 쫓아다닌다면 대략 난감. 하하하하.
3. 후지야의 삽질
페코를 기억하시는지요?
양갈래로 묶은 소녀가 빨간 뺨에 맛있게 입술을 핥는(쓰고 보니 이상하지만;) 귀여운 소녀 말입니다. 그게 후지야(不二家)의 대표적인 캐릭터입니다. 두 군데 없을 가게라는 이름에서 후지야라고 썼다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두 번 없을 삽질을 했더군요.
작년 11월경, 사용기간이 지난(유통기간도 아니고-_-) 우유를 슈크림 만드는데 사용했답니다. 그리고 어떤 공장에서는 쥐가 대량 발생하기도 하고 일부 식품에서는 세균도 검출되었다는군요. 우유건에 대해서는 이미 자체 조사가 들어가서 보고서가 나왔지만 二人の舞가 되면 안된다라며 매스컴에 절대 알리지 말 것이라 했답니다. 이 때 발표하고 제품 회수를 했다면 훨씬 나았을 건데 말이죠. 목요일인지 수요일쯤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마 망하지 않을까 싶어요.
4. 윌리엄 왕자의 결혼
거참, 남의 나라 왕실 이야기는 왜그리 많이도 다룬답니까. 특파원까지 보내가면서 특종으로 다루더군요. 올해 안에 결혼하게 될거다 어쩐다.-_- 상대 아가씨가 참 불쌍하던걸요.
5. 이런 것도...
모 유원지에 건담이 출현했다!라는 내용이 나오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건담 매니아들이 건담을 착용(!)하고 돌아다녔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작기간 1개월, 제작비용 약 10만엔.(...)
퀄리티가 대단하더군요.+_+b
그 때쯤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은 TV를 켜는 겁니다. 한참 뉴스 타임이라 이리저리 서핑을 하며 일본의 뉴스들을 섭렵(?)하고 있었지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들린다는 것이 위안이 됩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지만요.
지금 7시 뉴스를 보다가 일본에서 이미 지난주에 들고 일어난 사건이 하나 나오길래 일본에 있는 동안 가장 뇌리에 박힌 사건 몇 가지를 올려봅니다.
1. 치의대생 토막 살인 사건
이미 제가 도착한 다음날-일요일에는 범인이 잡혀 있어서 어떤 식의 살인 사건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저 죽은 아가씨가 제게는 굉장히 비호감 타입이었다는 것이 이 사건에 대한 첫 감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개인 치과병원을 하고 있는 어느 집에 남매가 셋이 있었습니다. 장남, 차남, 그리고 장녀이자 막내딸. 이 막내딸이 이번에 죽은 아가씨입니다. 이 아가씨를 죽인 것은 바로 위의 오빠인 유우키.(핫.-_- 그러고 보니 모 만화의 등장인물과 이름이 같군요)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부터 경찰이 둘째에게 주목을 하고 있었다는데 결국 진범으로 밝혀집니다. 자기 여동생을 죽이고 시체를 토막내었다는 것 자체가 쇼크지요. 그렇지 않아도 일본에서는 새해 들어서는 거의 매일 가족내 살인사건들이 발생하는 바람에 뒤숭숭했나 봅니다. 뒤이어 등장하는 사건 하나도 가족내 살인 사건이었지요.
왜 오빠가 여동생을 죽이게 되었는가. 간단하게 요약하려 해도 언어 순화를 하면 쉽지 않군요. 그러니까 개***라든지 지*맞다라든지 등의 단어를 빼놓고 하자니 오빠가 못났다고 무시했기 때문이라는 정도로만 말할 수 있습니다. 오빠는 3수 중인데 여동생은 치의대에 붙었거든요. 그러니 오빠보고 공부 못한다고 이런 저런 면박을 주는데다가 다른 가족들도 무시랄까, 제멋대로 하는 경향이 강했나봅니다.
뉴스 프로그램들에서 계속적으로 다루면서 등장하던, 살인의 계기가 된 말이 "わたしは夢があるけど,ゆ君(유우키)は勉强しないから夢もってないね.". 대강 해석하면 나는 꿈이 있지만 유군은 공부 안해서 꿈을 가질 수 없네.
으음; 말 조심해야겠다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가족들은 동시에 두 아이를 잃은 셈이니 상당히 충격이 컸겠지요.....
2. 엘리트 회사원 토막 살인사건
이쪽도 토막살인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인가? 하여간 주중에 범인이 잡혔습니다.
작년 12월 중순에 일본 어딘가에서 사람 다리인지 팔인지가 발견되었답니다. 달랑 그것만 하나.(저는 이 뉴스 처음 이야기를 보고 모방범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몸의 다른 부위가 발견되는 식으로 세 부위가 등장했더군요. 죽은 사람은 모건 앤 스탠리에 근무중인 엘리트 회사원, 죽인 사람은 그 아내입니다.( ")
한참 조사중에 돌아온터라 왜 죽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뉴스쪽에서는 대체적으로 아내의 사치와 바람기를 들고 있습니다. 죽이기 전에 이혼 이야기도 오갔다 하더군요.
남편이 자는 사이에 와인병으로 살인하고, 토막을 내서 여기저기 갖다 버린 모양입니다.=_=; 머리는 체포된 이후에 증언을 토대로 찾아냈다고 하고요.
1, 2를 봤을 때 일본에서 저런 살인 사건이 하나 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엄청난 피해를 볼듯합니다. 카메라가 주변에 들끓지 않나, 주변 인물 취재한다고 붙들고 인터뷰 하질 않나. 그것도 방송사가 엄청나고 관련 프로그램도 엄청나지 않습니까.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저렇게 카메라가 쫓아다닌다면 대략 난감. 하하하하.
3. 후지야의 삽질
페코를 기억하시는지요?
양갈래로 묶은 소녀가 빨간 뺨에 맛있게 입술을 핥는(쓰고 보니 이상하지만;) 귀여운 소녀 말입니다. 그게 후지야(不二家)의 대표적인 캐릭터입니다. 두 군데 없을 가게라는 이름에서 후지야라고 썼다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두 번 없을 삽질을 했더군요.
작년 11월경, 사용기간이 지난(유통기간도 아니고-_-) 우유를 슈크림 만드는데 사용했답니다. 그리고 어떤 공장에서는 쥐가 대량 발생하기도 하고 일부 식품에서는 세균도 검출되었다는군요. 우유건에 대해서는 이미 자체 조사가 들어가서 보고서가 나왔지만 二人の舞가 되면 안된다라며 매스컴에 절대 알리지 말 것이라 했답니다. 이 때 발표하고 제품 회수를 했다면 훨씬 나았을 건데 말이죠. 목요일인지 수요일쯤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마 망하지 않을까 싶어요.
4. 윌리엄 왕자의 결혼
거참, 남의 나라 왕실 이야기는 왜그리 많이도 다룬답니까. 특파원까지 보내가면서 특종으로 다루더군요. 올해 안에 결혼하게 될거다 어쩐다.-_- 상대 아가씨가 참 불쌍하던걸요.
5. 이런 것도...
모 유원지에 건담이 출현했다!라는 내용이 나오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건담 매니아들이 건담을 착용(!)하고 돌아다녔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작기간 1개월, 제작비용 약 10만엔.(...)
퀄리티가 대단하더군요.+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