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짜다고들 하지만 그 때 그 때 다른 모양인지, 나는 꽤 괜찮았다. 무엇보다 이 날은 치킨이 땡기는 날이었으니까. 튀기고 짭짤한 고기.-ㅠ- 없어 지기 전에 한 번 더 먹는다고 했는데 없어지는 날이 이번 일요일이다. 그 전에 언제 가나.; 오늘 퇴근길에 다녀오나? 어차피 일찍 나가니까?


1. 아침에 한 건 했다. 과자를 먹고 나서 그릇에 남은 부스러기를 털다가 그릇을 놓쳐 두 동강이 났다. 무슨 그릇이냐 하면, 마탐정 로키 라그나로크 티포원의 접시. 컵은 아직 남아 있으니 그나마 나은가.;ㅂ; 요즘 물건에 집착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지만 떨어뜨린 순간 정말 가슴이 얼어붙더라.


2. 좋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 보이는 것은 좋지 않은 모습들이 더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가는 길에도 좋은 말은 하고 싶지 않다. 그저, 잘 가라는 말 밖에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주는 말이지 그 사람에게 좋은 말을 주고 싶지는 않다.


3. 일은 해도 해도 늘어난다.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거지?


4. 지난 주말의 우울모드는 별로 가시지 않았다. 여전히 우울우울. 거참, 평소에는 12월 초에 이모양이더니 이번 겨울에는 11월과 1월로 분산되었다. 그나마 강도가 낮은 것이 다행인가. 아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가. 12월에 나온 보고서 평가 결과도 우울모드를 가속시키는 중. 하지만 이러면 안되는데. 조금더 마음 잡고 일하고 처리해야하는데.


5. 그래도 오늘 자금 관리 건 하나 알아보고 처리한 것만 해도 다행이다. 2월 말에 추가 서류를 마련하여 보내면 될 것 같다. 그러니 오늘은 일찍 나가는 김에 은행 업무도 마저 봐야지. 며칠 째 은행업무 처리한다 하고는 다른 일에 밀려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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