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했던 독서결산을 참고하여 만들었는데, 올해는 만화책 감상을 거의 남기지 않았습니다. 『골목길 연가』나 『원피스』, 『바쿠만』도 보았을텐데 하나도 안 올렸군요. 게다가 감상을 미룬 책도 있고, 안 적은 것도 있어서 전체는 아닙니다.


독서목록이 꽤 기니 일단 접어둡니다. 아래는 책, 그 아래는 만화책입니다.



이번에도 다행이 1백권은 넘긴 것 같습니다. 아마도.; 판타지 소설의 상당수는 조아라 연재 소설을 보았기 때문에 수에 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독서목록에서 영어 자료와 한국어 자료 등등은 전부 제외했습니다. 그것까지 넣으면 아마 수가 상당할 겁니다. 재독 목록도 일부는 들어갔고 일부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리카와 히로의 도서관 전쟁 시리즈 중 일부, 원서 상당수도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그러나 수정은 안하고 넘어갑니다. 으.....;
그러니 도서 리뷰는 그 때 그 때 올려야 합니다. 이건 매번 반성하는 것 같군요.

자, 이 중에서 2012년의 책을 뽑아 보지요.

랜달 개릿. 『다아시 경의 모험』, 강수백 옮김. 시공사, 1995, 6000원.
나카무라 요시후미. 『집을 순례하다』, 정영희 옮김. 사이. 2011, 19500원.

나카야마 시치리. 『안녕, 드뷔시』, 권영주 옮김. 북에이드, 2010, 13000원.
월러드 헌팅턴 라이트. 『위대한 탐정 소설』,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11, 3800원.
기욤 드 로비에, 자크 보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이섬민 옮김. 다빈치, 2012, 55000원.
매트 리들리.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 김윤택 옮김. 김영사, 2006, 24000원.
존 D. 맥도널드. 『푸른 작별』,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12, 12000원.
mememe.『왕과 정령』1-3(완). 개인 출판, 2012.
미야베 미유키. 『안주』,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2, 14800원.
사쿠라바 카즈키. 『고식(GOSICK)』9(완), 김현숙 옮김. 대원씨아이, 2012, 7천원.

시주희, 박남이. 『북유럽 생활 속 디자인』. 부즈팜, 2012, 16800원.
아리스가와 아리스. 『달리의 고치』, 최고은 옮김. 북홀릭, 2012, 13800원.
아야츠지 유키토. 『어나더(Another)』, 현정수 옮김. 한스미디어, 2011, 15800원.
오누마 노리코. 『한밤중의 베이커리』, 김윤수 옮김. 은행나무, 2012, 13000원.
오츠 슈이치. 『남은 생 180일』, 황소연 옮김. 21세기북스, 2012, 13000원.
오쿠이즈미 히카루. 『손가락 없는 환상곡』, 김선영 옮김. 시공사, 2012, 12500원.
조너던 와이너. 『핀치의 부리』, 이한음 옮김. 이끌리오, 2001. 13000원.
우라 가즈야. 『여행의 공간: 어느 건축가의 은밀한 기록』, 송수영 옮김. 북노마드, 2012, 16000원.
유메마쿠라 바쿠. 『음양사: 야광배』, 김소연 옮김. 손안의책, 2012, 12000원.

이나가키 아츠코. 『1평의 기적』, 양영철 옮김. 서돌, 2012, 14000원.
이일훈, 송승훈.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서해문집, 2012, 18000원.
로저 젤라즈니. 『고독한 시월의 밤』, 이수현 옮김. 시공사, 2012, 11000원
최재천. 『통섭의 식탁』. 명진출판, 2011, 15000원.
tropicalarpit. 『마법수프』. 개인출판, 2012.

토노 마마레. 『로그 호라이즌 』1-5, 김은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2. 7천원.
히가시노 게이고. 『신참자』, 김난주 옮김. 재인, 2012. 14800원.
藤木稟. 『バチカン奇跡調査官(1-4)』. 角川書店, 2010-2012, 각 권 1만원 내외(교보기준).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1-3』,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2, 5500원.
아소 미코토. 『어떻게 좀 안될까요 6』, 최윤정 옮김. 시리얼, 2012, 7천원.
우미노 치카. 『스피카』, 서현아 옮김. 시리얼, 2012. 각 7천원, 8천원.
카토 모토히로. 『Q.E.D. 45』,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2, 4500원.
카토 모토히로. 『CMB 박물관 사건목록 19』,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2, 4500원.
카토 코토노. 『장국의 알타이르 7-10』, 유현지 옮김. 학산문화사, 2012, 4500원.

『다아시 경의 모험』은 개인적으로 행복한책읽기판보다 시공사판이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구판은 이미 구할 수 없습니다. 절판된지 한참 지났거든요.

『집을 순례하다』는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여러 책들 중에서도 에시에릭 하우스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꼽아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이걸 더 구체적으로 적은 것이 『제가 살고 싶은 집은』입니다. 건축 책을 여러 권 보았지만 올해 본 건축 책 중에서는 『제가 살고 싶은 집은』이 단연 1위입니다. 무엇보다 『통섭의 식탁』 못지 않게 책을 읽는 과정에서 새로 독서목록을 작성하게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수 많은 공부를 해야 정말로 마음에 드는 집을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단 집짓기뿐만은 아니지요.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은 읽을 때마다 새롭습니다.

『손가락 없는 환상곡』은 『신참자』만큼이나 구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음악 내공이 부족해서 100% 완벽하게 읽어내지 못했지만 참, 사람의 뒤통수를 친다는 점에서는 멋집니다. 『신참자』의 구조는 바움쿠헨과 비슷합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며 보았지요.

미야베 미유키의 『안주』는 쿠로스케 때문에 뽑았습니다. 사실 그걸 빼면 『흑백』이 더 마음에 들긴 하지요. 『음양사: 야광배』는 간만에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세이메이와 히로마사의 만담이 돌아왔어요!

기다리던 『고식』완결권도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보다 소설의 결말이 더 마음에 들었고요. 애니메이션 결말이 조금은 비현실적인(꿈같은) 분위기를 풍겼는데 그게 현실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드디어 러브신이 나오는군요. 몇 년이나 끌었냐, 너희들.
『로그 호라이즌』은 2-4권까지는 올해 최고의 라이트 노벨로 꼽을 만 했으나 5권에서 순위가 추락했습니다. 어장관리가 문제인거예요.

『바티칸 기적조사관』은 두말할 나위 없고. 어떻게 보면 인생의 중요한 한 획을 그은 책입니다.(...) 5권 이후도 읽어야 하는데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 잡고 볼 생각입니다. 시간도 넉넉하니 이제 『빙과』 소설도 보아야지요.

『핀치의 부리』는 연구 분위기가 굉장히 좋게 남아 있습니다. 연구하고 탐구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말입니다. 그래, 공부는 이렇게 하는거야.(...)

『고독한 시월의 밤』은 올해 읽은 판타지 소설 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 출판 판타지 기준인 것이고, 올해 조아라에서 구입한 『왕과 정령』이나 『마법수프』도 판타지 소설 순위 안에 듭니다. 직접 사서 볼 정도로 좋아하는 걸요.

만화책 중에서는 『은수저』가 단연 1등. 그 외에는 『장국의 알타이르』인데, 이건 조금 내용이 오락가락해서 결말을 봐야 확신이 설겁니다. 그래도 예의 전투 장면은 정말 멋집니다.


...
여기까지 정리해서 쓰는데 4-5시간 홀랑 날렸다는게 문제라면 문제.ㄱ-; 정말 오래 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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