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 근처 마트에 갔더니 냉장고에 이런 아이스크림이 있더군요. 파스퇴르 바니랄 아이스크림. 물론 브랜드 이름이 파스퇴르고 롯데삼강에서 나왔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궁금하더랍니다. 마트로 유통되는 국산 바닐라 아이스크림 중에서는 뭐라 해도 투게더를 제일 좋아하는지라 잠시 외도할 겸 도전했지요.
하지만 이 한통 가격이 상당했다는건 좀. 하기야 투게더도 이제 반값 보정 받아서 5천원인지, 5천원이 넘는지 그렇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차라리 배스킨라빈스에서 파인트 사먹는 것이 나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투게더가 먹고 싶을 때가 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하여간 기대하면서 파스퇴르 아이스크림을 열어 봅니다. 투게더는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있지만(가볍지만) 이쪽은 상대적으로 묵직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이고 테스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하겐다즈에는 비할바 못됩니다.

게다가 한 입 먹고는 기대한 맛이 아니라며 좌절했습니다. 흑흑흑. 익숙한 이 맛은 조*나. 같은 회사에서 나온 그 맛입니다. 아놔.;ㅂ; 파스퇴르라는 이름에 기대했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맛을 어떻게 설명하라 하면 난감한데, 취향으로 따지자면 투게더를 제일 좋아합니다. 하겐다즈는 조금 무겁고, 배스킨라빈스는 진한 맛이 덜하다 생각하고요. 테스코는 달고. 조안나와 투게더를 놓고 보면 같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도 맛이 확 다른데, 조안나보다는 투게더가 좋군요. 하지만 그 투게더도 최근 몇 달 간 안 먹었으니 그 사이 맛이 바뀌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투게더는 가성비가 그리 좋지 않으니까요.(투덜투덜)

생각난 김에 배스킨라빈스 신작 초코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야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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