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도 여지 없이 그 시간에 기상. 내일은 핸드폰을 거실에 잠시 두어야겠네요. 그래야 내일 아침 늦잠을 잘 수 있습니다.


1. 어제.
약속이 사라진 G가 홍대 가자고 꼬신 덕에 설렁설렁 같이 나갔습니다. 제가 먼저 도착해서 보크스 코리아를 가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더군요. 상수역에 이렇게 사람 많이 다니는 건 처음 본다고 생각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아.
금요일이구나.OTL
어쩐지. 최근 몇 개월간 금요일은 성스럽게(...) 보냈고, 최근 한 달간은 건전하게 보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 젖을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하하하; 그리고 보크스 코리아에 제가 찾는 상품은 없었습니다. 다만, 전시된 오무카에 드레스에 홀딱 반해서 저거 13boy 사이즈는 안될까란 망상을 조금 했으며, 서랍에 고이 모셔진 꼬맹이들 메이크업을 지워야 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요. 조만간 붙잡고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디에 맡길지는 저도 미정입니다.(먼산) 좋은 곳 아시면 추천해주시어요.=ㅁ=;
(솔직히 말하면 보크스 코리아 매장에 있는 29번 헤드 메이크업이 살짝 취향이었..)


2. 보크스.
찾는 물건은 역시 없었습니다. 다만 둘러보고 나서 '실물을 보지 않고 구입하면 후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타카 토니의 피규어 때문에 그런데, 샤이닝 시리즈의 몇몇은 일러스트도 멋지고 시제품도 멋지지만 실제 보면 눈매나 얼굴 조형이 좀 평면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가 사려는 것은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고 듣긴 했지요. 그러니 지를지 말지 고민중인 것이고..


3. 로또.
어느 분 이글루에서 로또가 되면 뭘 한다는 말이 있길래. 으음, 하지만 로또로 사업하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요즘 로또 당첨금이 얼마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가장 최근에 들은 금액이 12억 내외라. 그정도면 북카페를 하는 것은 초창기 비용까지 무리 없이 하겠지만 적자를 보지 않아야한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ㅅ-; 월세 나가는 것 만만치 않아요. 차라리 상가 건물이든 뭐든 사서 해결하는 것이 편할지도?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분이 있던데 무리입니다. 12억으로 도서관을 만들기에는 비용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냥 서고나 마을 문고 수준이면 가능합니다. 상암도서관처럼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거기는 집값 자체가 비쌀테고요. 오피스텔이나 다세대 주택 등을 구입하여 회원제 도서관을 만드는 것은 괜찮겠지요. 아, 그러고 보니 『제가 살고 싶은 집은』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러니까 서울이 아니라는 가정을 세운다면 어찌어찌 가능할겁니다. 도서관에서 가장 비용을 많이 차지하는 것은 건축비와 인건비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면야..'ㅂ';

만약 로또가 된다면?
엡, 그런 생각 안하는 걸요. 하지만 된다면 오피스텔 몇 채 사서, 그 중 하나를 개인 서재로 만들고 나머지의 월세로 운영비를 충당할겁니다. .. .갑자기 이에 대한 망상이 마구 떠오르는데, 그건 오늘 천천히 생각해보도록 하지요. 로또의 망상이라. 아니, 로또가 아니라 하더라도 12억이라는 금액이 수중에 생기면 무엇할 것인가 생각해볼만 합니다.


4. 슬슬 나갈 준비해야겠네요. 오늘도 짐이 많다~ /ㅅ/




덧붙임.
로또 당첨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로또를 사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알아요. 제 당첨운이 굉장히 낮다는 것 말입니다. 저는 오히려 그쪽을 반기는 걸요. 일생에 있어 사람의 운은 제로섬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로또나 당첨운이 높은 것보다는 다른 운이 높은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이라든지 **운이라든지.-ㅁ-; ... 저기에 결혼이나 연애가 들어갈거라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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