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머핀이 뜯긴 것은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머핀이 생각보다 약해서 들고 오는데 저 부분이 떨어져 나갔더군요.

크기는 컵케이크와 비슷합니다. 크림이 올라가지 않은 컵케이크라 생각하며 보다가 G에게 머핀과 컵케이크의 차이를 물었더니 간단히 답하는군요. 컵케이크는 버터를 크림상태로 만들어 거기에 다른 재료를 투하하지만 머핀 만들 때는 달걀을 넣고 거품내-아마도 병아리색이 날 때까지 휘저었을 것 같습니다-서 거기에 다른 재료를 넣었답니다. 만드는 방법이 전혀 다르군요.'ㅂ'
하지만 의외로 머핀이 부풀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저나 G나 머핀하면 떠오르는 것은 코스트코 머핀입니다. 그러니 부풀지 않고 얌전히 있는게 이상했지요. 원래 그런건지 제대로 부풀지 않은 건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래도 차가운 우유 한 잔에 머핀 먹고 있으면 참 좋아요. 컵케이크는 머핀보다는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아 그런지 냉동실에 들어간 걸 바로 먹으면 베어 물기 어려운데, 머핀은 냉동실에서 꺼내 베어 물면 쫀득쫀득한 느낌이 있어 먹는 재미가 사뭇 다릅니다. 뭐, 냉동실에서 꺼낸 걸 왜 데우지 않고 바로 먹냐 하시면 게을러서라고 답하지요.-ㅂ-; 거기에다 전자렌지에 데워 먹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 그런 것도 있습니다.


오늘도 머핀 한 조각이 땡기는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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