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는 저 옆에서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었고...-ㅁ-;

종로 주변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걸어다니던 토요일 오후, 레더라에 갔습니다. 점심시간이 갓 지난터라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 자리를 잡고 앉아 느긋하게 시켰지요. 하지만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이 몰리더니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사람들도 꽤 많더랍니다. 나중에는 SFC점 말고 경복궁점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 때는 기필코 초콜릿 무스를! 요 몇 주 째 초콜릿 무스 먹겠다고 글 써놓고는 막상 시간이 날 때는 먹고 싶지 않다며 돌아섭니다. 그래서 여즉 못(안) 먹었어요. 언제 진짜로 먹고 싶어 견디지 못할 때가 되면 먹으러 가겠지요. 훗훗훗.

레더라에 있는 프라푸치노 비슷한 음료 이름이 아마 프라페였을 겁니다. G가 레더라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나봅니다. 자주 가서 G랑도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메뉴를 보며 즐겁게 고민하더니 민트 초코 프라페를 시켰습니다. 초콜릿 맛인데 민트 맛도 나요. 민트를 그리 즐기지 않는데, 이렇게 마시니 시원하니 괜찮더군요. 하지만 역시 민트는 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민트를 처음 뭘로 접했냐의 문제인데, 치약으로 만났으니 모든 민트향이 치약, 아니면 롯*껌으로 연상되는 부작용이 있어서..ㄱ-;

아이스크림 올린 브라우니는 제 입에는 달았습니다. 하기야 요즘 제 입에 달지 않은 디저트가 있냐 싶긴 하지만, 아이스크림이 달아 그런지 취향에서 다음에는 그냥 초콜릿 무스를 먹는게 낫다 싶었네요. 이날은 G가 먹고 싶다 해서 시켰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거 호두가 듬뿍 들어 있었는데도 별 불만 없이 먹은 걸 보니 맛있고 없고에 따라 불만도가 확 갈리는군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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