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정확히는, 감자는 탄수화물 덩어리라서 맛있긔~ (...)
다른 것 안 뿌려도, 소금 조금 넣고 사카린(...) 조금 넣어 찐 감자는 맛있습니다.-ㅠ- 옥수수도 그렇게 찐(삶은?) 것이 맛있고요.

1.꽃기린
사무실에서 기르고 있던 꽃기린 화분 네 개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화분이 쓰러진 것이 아니라 대가 휘어지더군요. 선인장인데 이게 왠 사단인가 싶어 만져보니 밑둥이 썩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어 그랬던지, 아니면 화분갈이를 안해서 그랬나 봅니다.
분갈이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일단 이미 썩은 것은 베어내고, 남은 것만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밑둥이 썩어서 살리지 못할 것 같은 것은 썩지 않은 부분을 베어보니 속이 연녹색이더군요.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남아 돌던 테이크아웃용 컵에 꽂아 물을 부어 놓고 놔뒀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팔팔하네요? 오히려 화분에 심은 쪽보다 잎사귀가 커졌습니다. 신기하다 했더니만 삼 주째에 들여다보니 줄기 아래쪽에 잔뿌리가 나와 있습니다. 으헉; 그래서 지금은 화분에 심은 쪽보다 더 생생합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꽃기린은 웃자라거나 밑둥이 썩는 것 같은데, 그래서 화분은 이주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줍니다. 지금 보니 물을 너무 적게 주나 싶기도 하고. 열흘에 한 번으로 바꿀까요.


2. 소설거리, 100(가지 소)재, 100제?
그러고 보니 소설 100제를 올 여름에 써보겠다며 100개의 단어는 만들어 놓았는데 아직 손을 못댔습니다. 게다가 떠올렸던 장면 하나도 요즘 정신없이 지내다가 홀랑 날렸네요. 언젠가 다시 떠오르리..;ㅂ;
보통 소설 100제라고 많이 쓰는데, 그게 주제라기보다는 소재인 경우가 많으니 100재라고 쓰는 것이 맞나 싶습니다. 어느 쪽이건 간에 도전은 해보아야지요. 그렇지 않아도 글솜씨가 부족한데, 이런 걸로 부지런히 갈고 닦아야..

...
솔직히 말하면 부족한 글솜씨는 소설 글솜씨가 아닙니다. 하하하하하하......


3. 여름 동안 해야하는 것, 터키문명전, 책 박물관
여름 휴가 기간에 하려고 생각중인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여행이라고 하기엔 짧고, 다녀온다고 말하기엔 조금 겁나는 것이라...; 하나는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인 투르크 전시회입니다. 터키가 아니라 투르크인 것은 이스탄불의 황제들-오스만 투르크의 유물 전시라서 그렇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장국의 알타이르』에 홀랑 반해 있는 터라 한 번 다녀오려고요. 기획전이라 비용이 더 들지만 뭐, 이스탄불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니 이 기회에 보러 다녀와야지요. 조금 일찍 갔더라면 이런 저런 기념품에 홀렸을테지만 지금이라면 웬만한 것은 다 품절이겠지..^-T
다른 하나는 파주 헤이리에 있는 책 박물관입니다. 지난주에 관련 기사가 나왔더군요. (조선일보 기사) 이 책들을 볼 수 있다면 입장료가 얼마가 되었든 일단 갈 생각입니다.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일테니 눈으로 실컷 감상하고 와야지요. 다만 이전에 한길사 북카페에서 전시되어 있던 모습을 생각하면 이번에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지 걱정될 따름이고....;... 태피스트리도 있다니 겸사겸사 가봐야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