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강남쪽에서 약속이 있었다는 G는 벤스쿠키를 사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날은 귀가가 늦어 다음날 아침에 뜯었는데, 사온 걸 보고는 기겁했습니다.



비닐봉투에 담아 왔는데,




그냥 봉투에 담아온 것이 아니라 안에는 캔이 들어 있었습니다. 케이스 욕심이 많은 G가, 저 빨간 통을 보고는 홀딱 반한겁니다. 게다가 저거 뚜껑 그림이 퀜틴 블레이크잖아요.-ㅁ-; 먹음직스러운 빨간 통이 눈 앞에 있으니 일단 질렀던 모양인데, 가격이 상상 초월이었답니다.

12000원이면 쿠키 다섯 개라던가요. 4개에 하나를 더 덤으로 얹어 준다는데, 저게 쿠키 4개에 17000원이라 들었습니다. 오래전에 사온 거라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나질 않네요. 근데 12000원이면 5개, 17000원에 통이랑 쿠키 네 개. 통 가격이 얼마인지는 계산 안하렵니다.;




다 초콜릿 듬뿍인 것을 골라 왔습니다. 개당으로 가격을 따지면 대략 3천원쯤이라네요. 오렌지가 들어간 것도 있었고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간 것도 있었고. 하여간 쿠키통을 여는 순간 기암했습니다. 쿠키를 싸고 있던 종이가 기름에 젖었더라고요. 이야. 역시 맛있는 쿠키는 기름을 듬뿍 넣어야하는구나.-ㅁ-;

먹기에도 상당히 느끼합니다. 조금씩 다 맛보고는 이제 더 안 먹어도 돼~라며 내려 놓았습니다.
가끔 생각나긴 할 것 같지만 이렇게 잔뜩 있으니 먹기 전부터 무섭더군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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