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가 시작한 것은 2주쯤 전부터였군요. 여행 가기 전-그러니까 5월 초부터 준비는 하던데, 배운다고 한 것은 그보다도 훨씬 전의 일입니다. 예전부터 배우겠다고 벼르다가, 시간이 안맞아서 포기하다가, 개인 레슨을 해준다는 곳을 발견해 그곳에서 따로 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못마땅하게 여겼는데 만들어 들고 온 결과물을 보고는 저나 어머니나 생각이 싹 바뀌었습니다. 맛있더라고요.-ㅠ-;;

만든 빵을 그냥 들고 오는 것이 아니라 포장해서 들고 오는데 은근히 귀엽습니다.


이날은 바나나 호두 컵케이크였습니다.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컵케이크는 일반 케이크 반죽을 그냥 작게 구운 것이라더군요. 머핀과는 좀 다른 모양입니다. 하여간 저렇게 투명한 봉투에 담아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 집게로 집어 들고 왔는데 귀여워서 봉투채 들고 출근했습니다.
홍차는 이미 다 마셨고, 뒤에 있는 커피랑 함께 먹었지요.




꺼내 놓은 컵케이크와 G가 그 전의 출장에서 선물로 사들고 온 킷캣 다크.
여기 컵케이크는 봉긋하게 솟아오르지는 않는데 워낙 케이크가 맛있어서 불만은 없습니다. 머핀이나 컵케이크를 먹으면 종종 입안이 텁텁해지는데 이건 그렇지 않더군요. 속이 굉장히 촉촉하고 바나나의 맛이 듬뿍 나는데다가 호두도 씹힙니다. 흑. 집에서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ㅠ;
(그건 그 다음에 소개할 당근 케이크도 그랬습니다)

여담으로,
옆에 보이는 킷캣 다크는 그리 맛있진 않네요. 차라리 밀크가 낫습니다. 다크 초콜릿은 좋은 초콜릿이 아닌 경우 지나치게 단맛이 강조됩니다. 설탕맛이라고 해야겠네요. 이게 딱 그런 다크 초콜릿입니다. 진하긴 하나 설탕맛이 강합니다. 단 것이 부족할 때 맛있게 먹긴 했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ㄱ-;;;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