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사진은 한참 전의 것입니다. 이 때는 커피를 마실 위 상태가 아니라 과일주스-정확히는 과일액을 일부 첨가한 음료를 마셨지요. 페럼 타워 폴 바셋에서 시킨 자몽주스랑 슈크림입니다. 맛은 그냥 저냥. 주스 시키는데 '100% 아닌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어서 나름 신선했습니다. 주스 시킨 적이 드물거니와 시키더라도 그런 소리는 처음 들었거든요.


1. 회피모드는 여전히. 심지어 간밤에 꾼 꿈 때문에 아침에 혼자서 포복절도했습니다. 갓난애를 품에 안고 이걸 어떻게 키워야(먹여야) 하나 한참 고민했더랍니다. 그런 생생한 꿈을 꾼 다음에 아침에 일어나서 어이가 없었거든요. 아마 꿈 해몽 책을 보신분들이라면 짐작하시겠지만 꿈에 아기가 나오면 근심이 있는 거랍니다. 네; 갓난-그러니까 막 쓰기 시작한, 틀도 안 잡힌 보고서 때문에 근심이 막심합니다. 하하하하하; 그러니까 이 소리는 보고서 마감일인 15일까지는 글마다 거의 들으셔야 한다니까요. 하하하하하하;


2. 지난 화요일은 출장이었습니다. 상반기 마지막 출장이겠거니하고 다녀왔는데 출장(교육) 내용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음 출장(교육)은 핑계대고 빠질까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고민만.; 왜냐면 그 때 정작 업무가 생기면 어차피 못 가는 건 마찬가지거든요.


3. 어이쿠. 날이 흐린 것을 보니 비가 올 것 같기도 한데. 그냥 시원하게 한 바탕 쏟아지면 안되겠니. 이러다가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지 말고, 비 좀 쏟아져라.-_-;


4. 골목길 연가 3편을 사왔습니다. 이날 구입한 것은 신일숙의 『리니지 완전판 7(完)』이랑 하쓰 아키코의 『고양이는 비밀장소에 있다 2』, 『골목길 연가 3』이었습니다. 하쓰 아키코 책은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나온 완전판의 번역본인데, 딱 2권까지가 모 자작님의 결혼담이군요. 같이 들어 있는 미공개 외전은 이전에 서울문화사판으로 나온 책에 실려 있습니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전 책을 다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딱히 구입할 필요는 없을듯..? 3권은 어떤 책일지 궁금하군요. 아마 공중누각의 주인이 주인공이겠지요. 표지가 그랬으니 말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이번 『골목길 연가』는 굉장히 취향이었습니다./ㅅ/ 그리고 후기의 언급과 검색을 통해 『골목길 연가』의 배경이 된 곳을 대강 알아냈습니다. 다음 여행 때 가보고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하여간 이번 편에서는 저만(G는 안 그랬답니다) 함정이라 생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할머니께 속았어요.;ㅁ;
그리고 『골목길 연가』를 읽을 때마다 공예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한층 깊어집니다. 저도 저런 곳에 들어갈 정도의 실력을 쌓고 싶다니까요.;; 그나저나 4권은 언제쯤 나오려나. 으으. 그리고 『토리빵』도 뒷권이 보고 싶어요.;ㅁ;


5. 다 올리고 보니 병원 이야기를 안썼군요.;
다리에 혹이 생겨 병원에 갔더니 초음파 검사에 이어, 이거 정체를 알 수 없으니 MRI도 하자고 하는데... 아무것도 아니면 다행이겠지만 그런 생각과 동시에 과잉진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기야 애초에 작은 병원에 갔다가 혹시 모르니 큰 병원 가보라고 추천서를 받았고, 추천서를 받아 큰 병원에서 일단은 혹이라는 판정은 받았습니다만. 그래도 초음파와 MRI 도합 1백만원 들어가니 당사자(제가 아니라;)는 좌절하고 있다니까요. 하하; 심한 것은 아니니 수술하면 된다고는 합니다.
하여간 안 아픈 것이 최고예요.-_-;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