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만드는 초코시럽은 보통 초콜릿 없이 만들어집니다. 시판 초콜릿 소스도 그럴거라 생각하는데, 초콜릿을 써서 만든 시럽(혹은 소스)은 차가운 것 위에 뿌리면 바로 굳지요. 우유나 생크림으로 묽게 만든 가나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초코 시럽은 어떻게 만드냐.
무가당 코코아에다가 물을 섞어 갠 다음 거기에 설탕을 섞어 녹이는 걸로 기억합니다. 하도 예전에 만드는 걸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설탕을 섞었는지 시럽을 섞었는지 확실하지 않네요. 하여간 물, 설탕, 무가당 코코아가 주 재료입니다. 만약 이걸 설탕 없이 만들면 어떻게 되는가. 씁니다.; 그리고 텁텁합니다.-ㅁ-;

이날 카스텔라 콘파냐를 주문하면서, 지난번에 캐러멜 시럽을 뿌렸으니 이번에는 초코 시럽으로 하겠다 했는데 실패였습니다. 써요.T-T 텁텁하고요. 먹으면서 다음에는 그냥 캐러멜 시럽을 뿌려 먹으리라고 다짐했습니다. 뭐,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3800원 주고 그냥 사먹는 것이 손이 덜 가지요. 하하하;


커피뿐만 아니라 이것도 그날 그날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 마카롱도 종종 그렇지만, 카스텔라가 뻑뻑할 때도 있고 말라 있을 때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크림을 적게 주기도 하고 어떤 때는 듬뿍 올려줍니다. 위에 뿌리는 소스도 그렇고요. 그래도 달달하고 폭신한 것이 먹고 싶을 때 가끔 생각나네요. (지금이 그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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