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것은 G가 온 그 다음날-일요일이었습니다. 구입은 오기 전날 했다는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원래 그런건지 겉의 바삭한 부분이 조금 두꺼운 것 같군요. 크림은 여전히 부드럽습니다.-ㅠ- 스타벅스의 마카롱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홍대나 다른 곳에서 먹었던 마카롱과 비교한다면 대체적으로 한국이 더 질깁니다. 쫀득하다고 해야하나 질기다고 해야하나. 라뒤레는 속도 그렇지만 위 아래의 빵(?)도 더 부드럽고요. 그러고 보니 피에르 에르메 쪽은 껍질 겉의 바삭한 부분이 더 얇았던가요.-ㅁ-;

같이 사온 랑그드샤는 역시 기름과 설탕 충만한데에, 초콜릿을 살짝 발랐습니다. 그렇다보니 얼핏 보면 고양이 혀가 아니라 성냥같아 보이더군요. 한 두 조각이면 먹기 나쁘지 않은데, 저는 마카롱보다 저 랑그드샤가 먹기 버거웠습니다.; 상당히 기름지더라고요. 하기야 마카롱은 아몬드 가루와 설탕이 워낙 많이 들어가니 혀가 얼얼할 정도로 달긴 하지만 랑그드샤보다는 느끼한 맛이 덜하죠.-ㅠ- 어느 쪽이건 간에 오후 티타임에 한 두 조각 즐기기엔 좋습니다. 물론 사진에는 왕창 있지만 저게 2인분이었지요.

파리 여행은 무리고, 다음에 일본여행 가면 라뒤레든 피에르 에르메든 마카롱 꼭 챙겨먹어야겠습니다. 도쿄에 가지 않는 이상엔 예전에 했던 것처럼 여러 마카롱을 비교하는 건 어렵겠지만 맛 들인 이상 여행 갈 때마다 챙겨 먹어야지요. 아.. 아침부터 달달한 마카롱이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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