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법의 단점은, 케이크 한 판 보다 조각 케이크를 모아 사는 것이 훨씬 비쌀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위의 케이크 네 조각의 가격이 2만원을 가뿐히 넘었으니까요. 7500원인지 했던 페기파이의 딸기 타르트, 5500원인가 했던 페라의 크레이프 케이크, 신세계 본점의 움트에서 산 티라미수와 시폰 케이크도 두 개 합해 1만원을 넘었습니다. 네 개를 샀기에 망정이지 여기에 한 두 조각 더 추가했다면 케이크 한 판 사는 것 보다 더 나왔을 겁니다. 물론 어떤 케이크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긴 합니다.

거기에 문제는, 오랜만에 케이크를 사서 케이크 맛이 어떤지 감이 안왔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넷다 입에 안 맞았습니다. 하하하. 티라미수는 느끼했고 크레이프 케이크는 그냥 그랬고, 딸기 타르트는 기대한 맛이 안나왔고, 시폰 케이크는 생크림도 케이크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뭐, G는 별 말 안했지만 얻어 먹은 거라 말을 안했는지, 그냥 먹을만 했던 건지는 모릅니다. 물어보기도 미안하고요. 다음에 제 생일케이크는 맛있는 걸로 고르렵니다. 그래봐야 어차피 어머니 생신 케이크로 대신할 것 같지만.;


그러고 보니 G의 생일 선물을 아직 안 줬네요. 언제 달라고 하려나. 운동화 살 때 돈 보태주기로 생일선물을 하기로 해서 본인이 사러갈 때나 결제 후에 이야기 하기로 했거든요. 계속 일이 있어 미루더니만 뭐, 여름 전에는 사겠지요.'ㅂ'
(생일선물은 언제나 등가교환이라 비싼 것으로 주고받지는 않습니다.^^; )



덧붙임.
나중에 물어보니 G는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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