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은 이런 잡담이 많이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지금 다른 작업(20장짜리 보고서) 해야하는데, 아직 손풀기 단계라며 다른 글만 줄창 쓰고 있군요. 그래도 이렇게 쓰다보면 갈피가 잡히겠지요. 게다가 아까 써야했는데 못 쓴 이런 저런 잡담이 떠올라서 추가로 적어봅니다.


1.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습니다. 단순히 매트 리들리의 책이 보고 싶은 것뿐이었으니까요. 이전에 『통섭의 식탁』을 읽고도 매트 리들리 책을 다시 살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어부님의 글을 읽다보니 또 땡기지 뭡니까. 그래서 별 생각 없이 도서관에 가서 매트 리들리의 책을 빌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검색하니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붉은 여왕』이랑 『이타적 유전자』랑 『본성과 양육』이랑 『이성적 낙관주의자』. 『게놈』은 집에 있으니 괜찮습니다. 서지 정보를 적어 룰루 랄라 도서관에 갑니다. 그런데 서지 정보를 적다보니 조금 이상합니다. 『붉은 여왕』은 구판이랑 2판이 같이 들어와 있는데 신간인 2판은 놔두고 구판만 대출중이네요. 왜 그렇지?
그리고 잠시 뒤, 해답이 튀어나옵니다. 2판이 훨씬 두껍고 무겁습니다. 구판은 신국판의 떡제본으로 편집이 빡빡하긴 하지만 들고 다닐만 합니다. 하지만 2판은.... 앞서 언급한 책 네 권 중에서 『이타적 유전자』가 가장 얇습니다. 그래도 일반 하드커버 수준은 됩니다. 저 네 권을 한 권씩 챙겨서 들고 나오는데(분류번호가 제각각이라;) 마지막 권을 집어들 때쯤에는 자포자기합니다. 집에 와서 책을 쌓아 놓고 자로 재보니 정확하게 15cm입니다.

일단 『모래군의 열 두 달』부터 읽고 나서 그 다음에 읽어야지요.;


2. 엊그제 나온 『심야식당 × 단츄』는 그냥 그렇습니다. 조리법이 정확하게 나온 것도 아니고 사진은 멋지지만 뭔가 아쉽네요. 주로 『심야식당』에 나온 음식의 유래나 뒷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만족도는 떨어집니다.


3. 북스피어의 홍보펀드 모집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 되었습니다. 5월 21일 종료. 10일경에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6월 말까지 모집한다더니 순식간에 마감되었습니다.; 제가 입금한 시점을 생각해보면 더 그렇네요. 그 주말 사이에 입금이 폭주했나 봅니다.


4. 몸이 늘어지는 것은 감기 때문만도 아니고, 수면 부족 때문만도 아니고(커피 믹스 3일째 섭취중) 배탈도 이유 중 하나 일 것이고. 으으으.;ㅂ; 하지만 정신 차려야해요! 20장짜리 보고서가 하나가 아니라 둘입니다.;ㅂ;
3장짜리 보고서는 그럭저럭 만들어서 결재 대기중이지만.;


5. 10년이 길다 생각했는데, 상당히 아득한 날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나봅니다. 일본어를 시작한지 10년하고 조금 더 지났으며, 일을 시작한지-사회생활을 시작한 것도 그리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 한 것도 10년 전의 일이고 그 사건이 일어난 것도 10년 전의 일이네요. 그리고 공방 다닌지도 내년으로 10년입니다.
홍차나 커피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으니. 적다보니 아련~하네요./ㅅ/

어제 일본어 이야기가 나온 김에 10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다가와서...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0년 뒤에는 또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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