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감상 : 글쎄........................


니시오 이신의 모노가타리시리즈, 『고양이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고 덥석 집어 들어 바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리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맨 처음의 『괴물 이야기』는 딴소리와 이야기 진행의 균형이 잘 맞았지만 뒤로 가면 갈 수록 딴소리의 비중이 높습니다. 『상처 이야기』는 그래도 이야기 진행의 비중-특히 전투(?) 비중이 높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키스샷 아가씨가 취향에 안 맞았어요. 시노부는 좋지만 키스샷=본체는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표지 그림(t삽화)이 취향이 아니라 그런가요.; 그 이유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뒤에 나온 다른 책들도 입맛에 안 맞아서 한 번 읽고는 바로 방출했지요.

이번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은 『상처 이야기』와 『괴물 이야기』의 사이-정확히는 골든위크에 있었던, 하네카와 츠바사의 이야기가 주입니다. 읽고 나면 츠바사도 그리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팍팍 들지요. 하지만 그건 둘째치고, 이 책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것은 주인공도 직접 말했듯이 책의 1/4이 딴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라라기가의 남매가 주고 받는 영양가 없는 만담이 앞에 등장하는데, 그걸 읽고 있자면 내가 왜 이것을 참고 읽어야하나 싶습니다. 대신 그 뒷 부분의 전개는 상당히 빠릅니다. 그것만 넘기면 되긴 하지요.

그렇지만 『괴몰 이야기』의 히타기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츠바사에게는 감정이입이 안되고, 그렇기 때문에 아라라기의 '어장관리'도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까지만 해도 그렇게 변태로 보이진 않았는데, 후편이 나오면 나올 수록 상태 심각한 변태이지 뭡니까. 『괴물 이야기』만 봐서는 히타기에게만 마음을 주고 주변은 그리 생각하지 않은 둔탱이 같았는데 말이죠. 작가가 글을 쓰면 쓸 수록 얘 성격이 이상해지는 건가.

그런 의미에서 차라리 잇짱이 낫습니다.-_-; 언제 공간과 자금이 되면(...) 헛소리꾼 시리즈를 모을까 싶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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