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요즘은 빵이 아니라 떡에 홀딱 빠져 있습니다. 집 근처 떡집에서는 1천원 단위로 나눠팔기 때문에 보통 2-3천원 어치를 사서 그 다음날 점심으로 먹습니다. 가끔 아침으로 먹기도 하고요. 다만 위가 안 좋아진 뒤에는 떡을 먹으면 위가 묵직하다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하는 느낌이 있는데, 빨리 먹기 때문에 제대로 씹지 않아 그런 것 같더군요.
사진은 꿀떡과 바람떡입니다. 문양이 찍힌 것이 꿀떡인데 9개 1천원이던가요. 바람떡은 4개 1천원입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가격이지요. 핫핫핫.


1. 어제 글 적는다는 것을 까맣게 잊었지만, 위가 망가졌습니다. 음, 정확히는 위가 굳었어요. 어제 아침부터 조짐이 있었는데 무시하고 먹었더니 어제 저녁에는 위 안쪽을 쿡쿡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오더군요. 아, 그건 나중의 통증이었고, 처음에는 위가 묵직하다는 느낌, 무시하고 위에 안 좋은 음식(간식-_-)을 먹었더니 잠잠하던 위가 퇴근 즈음에는 죽죽 잡아당기는 느낌을 주더만, 그 다음 단계에서는 운동 심하게 한 다음 허벅지나 윗배가 당기는 것 같은 통증이 위에 찾아왔습니다. 막판에는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와서 사람 힘들게 만들더군요. 아, 물론 소화도 안됩니다.'ㅂ'; 위가 굳어 있는데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갈리가 있나요.; 그랬는데도 음식물을 우겨 넣었다는게 키르난 퀄리티..(탕탕탕!)
사실 오늘 아침에도 통증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미약하게 남아 있지만 위경련계 통증은 하루면 가라앉기 때문에 그냥 무시합니다. 지금도 옆에 스타벅스 커피를 가져다 놓고 있다는게 ...(먼산) 물론, 위에 부담가는 음식을 골라 먹었습니다.(...) 뭐, 속쓰림이 아닌 이상은 가끔 있는 위통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지요.


2. 하지만 이게 몸이 안 좋아진다는 전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ㅂ-;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도 오른손 약지가 저렸거든요. 혈액순환이 안된다는 증거! 음; 음식 조절을 좀더 철저히.....
...
이쯤되면 식이조절, 음식조절에 대한 제 결심은 메트로 박사의 '돈과 시간만 더 주신다면!'하고 다를바 없어보입니다. 하하하;


3. 내일의 알바는 시간 편성을 확인하니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아보입니다. 대신 내일은 정말로 음식 조절을 철저히 해야하네요. 일하는 동안 나오는 간식과 점심은 절대 제 위에는 극약일테니까요.(평소 안 먹는 음식이니만큼 더;)


4. 엊그제 산 마사키의 『교토산보』. 살 때는 몰랐는데, 빙고님이 어디 출판사냐 물으시더군요. 모르겠다 답하니 이리저리 보시고는 출판사를 보고, '후쇼샤라 읽는 건가?'라 하시는데 뒤통수를 후려쳐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헐.
출판사 확인을 하지 않았더니 저런 썩은 출판사의 책을 샀군요. 당장에 책을 능지처참(...)할까 생각했는데, 일단 G를 보여주고 내용 확인한 다음 하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에게 돌리기도 아까운 책이예요.-_-+ 원래 마사키씨를 좋아하지 않는데-이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쓰도록 하지요.
하여간 이 책은 폐기 확정입니다. 출판사에는 죄가 있지만 책에는 죄가 없다 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건 제 무지의 소산. 그런고로 남겨두어서는 안됩니다! (...)


5. 글투가 이상한 것은 요즘 수준미달의 판타지소설을 너무 읽어서 그렇습니다. 하하하.; 양질의 도서를 읽어야하는데 말이죠. 번역서를 많이 보는 것도 문제네요. 가장 최근에 본 창작서가 『통섭의 식탁』이라는 것이 참..; 그 이전에는 뭐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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