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시 여행을 다녀오면서 자리를 비웠습니다. 몇몇 분들께는 따로 알렸기 때문에 어디였는지 아시겠지만... 여행기는 올리지 않습니다.(그리고 어디 다녀온지 아시는 분들은... 쉿!)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여행 자체를 흑역사로 묻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음, 여행을 다녀온 지금도 기분이 안 좋은건 여행 내내 몸이 붓고 불어서 고등학교 졸업 후 최고로 불어 있기 때문입니다...... (먼산) 이거 정상으로 돌리기 전까지는 오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정도라니까요. 정상이 어느 정도까지인가가 관건이지만 한동안은 어렵겠지요.
여튼 그 여행에 대해서는 그 몇몇 분들께만 따로 뒷 이야기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2. 운동 부족,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마음 편하지 않은 일행, 지속적인 감정 충돌.
여행 전에도 준비 하는 몇 개월 동안 머리 아팠는데 여행 다니는 중에도 머리 아프고. 으으으. 여행 때문에 업무적으로도 눈치보이고 다른 일도 밀렸습니다. 몰라요. 어떻게든 될 거예요. 흑흑. 게다가 오늘 업무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지뢰가 있을 것 같아 확인했는데 그 뒤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정말 이에 관련해서는 ..(이하 생략) 최근 몇 주간의 업무 환경은 최악입니다. 저는 그나마 영향을 덜 받지만 제 주변에서는 완전히 휘둘리고 있어요.


3. 주변에 아기 데리고 있으신 분도 많지만... 애들이 꽥꽥 거리는 소리는 참...ㅠ_ㅠ 애들 부모가 관리하기 힘들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주세요. 으, 울다가 웃다가 환호성을 지르다가. 게다가 한 녀석이 아냐!(...) 밀폐된 공간에서 듣고 있자니 머리가 어질어질. 사실 그런 소리가 지하철이나 음식점에서 들렸다면 누군가 한소리 할 법 한데, 장소가 장소다보니 그냥 다들 참고 넘어가더랍니다. 아마 부모들도 속으로 진땀 꽤나 흘렸을 겁니다.


4. 이번 여행 덕분에 여행에 진력이 났습니다. 하하하. 이것도 나름 신선한 경험이군요.


5. 17번째 여행은 참 말도 탈도 많군요. 17번째 여행이 되었어야 했던 1월 여행은 이번 여행 때문에 부담 가지다가 결국 취소했고요. 취소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은 합니다. 카드 값과 통장 잔고에는 좋은 영향을 주었거든요.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별로 안 좋았지요. 상반기 중에는 갈 시간이 안되고, 여름 휴가 기간은 여행 비용이 폭주하고. 추석 때는 미묘하고. 으, 비용 감수하고 여름에 가거나 아니면 업무와 심리적 압박이 덜한 비수기를 찾거나..OTL


6. 뭐라해도 일단 엔화는 모아두고, 자금도 더 모아야겠습니다. 내년에는 일이 어떻게 풀릴지 모르니까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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