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며 약속 있다고 늦게 들어오더니만, 다행히 제가 잠들기 전에 맞춰 들어와 이런 꾸러미를 주더랍니다. 아는 집 놀러가면서 선물로 Passion5에 가는 김에 제 몫도 챙겨온 모양이더군요. 둘이서 신나서 바닥에 매트 깔아 놓고 사진 열심히 찍었습니다. 홋홋홋.



포장비는 별도였다고 합니다. 1천원이나 받았다는 빨간 박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군요. 하지만 너무 비싸.ㄱ- 그리고 일본의 포장기술(...)에 비하면 아직 부족합니다.




안에는 이렇게 간식들이 한가득! 보고 있자니 커피가 땡기더군요. 하지만 어제도 결국 커피를 못샀는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커피가 간절히 생각나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저녁 때는 거의 위가 좋지 않아 커피가 땡기지 않으니 커피 살 생각이 들지 않고, 아침에는 카페인이 필요해서 커피가 땡기고. 아아. 언제쯤 살 수 있을까요. 과연 올해 안에 게으름과 카페인 거부반응과 비용의 문제를 뛰어 넘어 커피를 살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름답지 못한 가격. 10품목(포장 포함인듯)에 21900원.ㄱ- 가격을 듣는 순간 마치 오븐에서 갓 나온 수플레가 찬바람을 맞은 듯, 부풀었던 마음이 순식간에 가라앉았습니다.




태공에게 깔린 과자 포함해서 이게 전부인데, 무화과 구겔호프나 파운드 케이크, 브라우니, 미니 캄파뉴, 플레인 스콘, 홍차 피낭시에, 아몬드 플로랑탱, 아몬드 설탕 입힌 과자, 두(doux) 맛차맛입니다. 마지막에 언급한게 검은 상자에 들은 것인데, 아직 뜯지 않았지만 G 말에 의하면 카스텔라 비슷하다는군요.


받긴 했는데;
G에게도 말했지만 계륵입니다, 저거. 식이조절 중인데 과자라니. 게다가 패션5의 과자는 제 기준에서 썩 좋지 않습니다. 먹고 나면 '음, 이 돈 주고는 별로 먹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이 팍팍 들어서요. 그래도 받고 나면 참으로 기분 좋으니까 넘어갑니다.

실은 먹고 싶은건 이게 아니라 다른 것이었다는 점이죠. 선물로 받았지만 솔직히 '본인이 주고 싶은 걸' 선물로 받은 것 같아서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했습니다.

Q. 너도 본인이 가지고 싶은 것을 선물로 준 적은 없느뇨?
A> 예, 많습니다.OTL

그래도 저런 선물 받는 것도 가끔은 좋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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