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지난 주말에 성대입구 앞 풍경을 찍어 놓고 올리려고 했더니 차 번호판이 그대로 찍혀서 패스.
그날 성균관대 주변은 교통체증이 아니라 사람체증을 겪었습니다. 수시 논술 시험이 있었다는데 인원이 많아 나눠 봐서 그런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작년에는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서 그 주변 도로가 완전히 주차장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며칠 전부터 혜화경찰서장 이름으로 대명거리 교통통제를 했습니다. 그래도 주변 골목으로 차들이 다니긴 하더군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건 토요일 오후의 명동보다 심했지만 12월 31일의 보신각보다는 나았습니다. 하하;


1.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먼산)
올해 크리스마스도 집에서 뒹굴뒹굴. 『타샤의 크리스마스』를 본 뒤로 언젠가 저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접한 크리스마스(혹은 명절?)을 보내고 싶다 생각했는데 게으름이 문제입니다. 하하하...
그나저나 올해 크리스마스 자가 선물은 그냥 넘어갈 것 같습니다. 지난달 카드값 보고 기겁하고는 도망쳤거든요.(...) 그러니 연말까지는 씀씀이를 좀 줄일 생각입니다.


2. 생각해 보니 올해 목표인 엔화 30만엔 보유는 실패했군요. 이 모든 것은 그리스 때문. 아니, 그 전에 여름에 환전하지 않은 제 탓이 큽니다. 흐윽..;ㅅ; 그 때 여유자금으로 해두었어야 하는데 여유자금을 다 쓰는 것이 두려워 안했더니만 이렇게 천정부지로 뛰는군요.
원래 엔화 30만엔 모으면, 그걸로 JR 패스 구입해서 센다이의 즌다모치랑 시즈오카의 건담을 한 번에 해결하려고 했는데. 가나자와도 가보고 시라토고도 가보려고 했는데,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어차피 거기 살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어때?'라는 생각이 드니..-_-; 이러다가 진짜 센다이 찍고 오는 것 아닌가 몰라요.; 시간도 그렇거니와 거기 다녀올 비용 버는 것이 만만치 않은데? 신칸센이라면 지난 가나자와 여행 때 왕복 5시간 타는 것만으로도 이미 지치지 않았니?;
하지만 남 눈치보는 일이 많은 제겐 다녀오는 것보다 그 뒤에 나올 주변 반응들이 더 무섭습니다. 아, 이 소심한 성격. 뭐, 이리되면 그냥 비밀리에 다녀오는거죠.-ㅂ-


3. 오늘은 늦게 자는 한이 있어도 코스트코 + 운동 코스를 둘다 완수할겁니다. 관건은 코스트코 다녀오는데 걸리는 시간이군요. 그냥 지하철을 타? (버스를 타면 시간이 꽤 걸리는데다 차멀미를 합니다.)


4. 문학소녀 화집 리뷰는 주말 중에 올리겠습니다. 문제는 삽화집을 다 보려 했더니 아직 두 권을 덜 읽어서 미리 내용 폭로 당할까 무서워 못 보겠다는 것. 으음. 조금 참아야겠네요. 두 권 남았는데 내년까지는 기다려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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