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벌써 수요일이네요. 하지만 이번주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능.; 오늘 아침에 나온 건 하나 포함해서 오늘 내일 모레, 거기에 토요일까지 풀입니다.-_-a
사진은 홋카이도의 비에이센카에서 사온 우유러스크. 그냥 러스크맛이긴 한데, 제겐 겉의 설탕이 달아서..-ㅠ- 그점을 빼면 무난하게 먹을만한 러스크입니다. 전 러스크를 좋아하기 때문에 봉지 뜯어서 바로 한 봉지 다 먹었지요.;


1. 아이폰4S, 생명연장의 꿈.
이번에 아이폰5가 나올거라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의외였습니다. 혹시 삼성의 판매금지가처분 때문에 황급히 돌린 것이 아닐까 싶은 정도로요. 그런 소문도 실제 돌고 있는 모양이긴 합니다.
G는 3GS 사용자입니다. 올 12월이 2년이라네요. 한데 몇 주 전부터, 2년이 다 되어가는 것을 알았던 건지 핸드폰이 말썽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여름부터, 아이폰5 발표를 기다리고 새로 스마트폰으로 갈까 아니면 다시 피처폰으로 갈까 고민하던 와중에 애플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었네요. 4S면 딱히 아이폰을 쓸 필요가 없겠지요. 그렇다면 아마 피처폰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조금 있다 물어봐야죠.


2. 아이패드
전 아이패드3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발표가 늦네요. 이리 늦는다면 12월 전에 2를 구입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 애플스토어를 통해 구입한 뒤 KT쪽 요금제에 추가 가입할겁니다. Wifi 재가입 건은 고민중. 음, 있는 게 편하긴 하죠.
일단 이쪽 구입은 11월 초의 폭탄을 넘어, 11월 말의 확인이 끝난 다음에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2월까지 밀릴 수도 있는 거네요. 그렇게 되면 자금은 더 모일테니 괜찮아요.


3. 업무연장의 꿈
지난 토요일에 정식으로 통보 받고, 어제부터 새 업무 시작입니다. 기존 업무에다 새 업무가 더해진 것이지요. 하하하하. 주변에서는 빈말+걱정으로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아직은 괜찮습니다. 업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든요. 어떻게든 되겠지요.


4. 북촌에서 본 신기한 풍경 두 가지
어제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현대사옥 뒤쪽 편 길에서 재미있는 걸 보았습니다. 하나는 이미 몇 주전부터 보았던 건데 블로그에 올린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현대 사옥 뒤쪽편에 직조공방이 생겼거든요. 작은 베틀-직조기가 있어 직접 천을 짭니다. 천이라기보다는 테이블보 위에 포인트로 놓아두는 정도로 좁은, 폭 30-40cm 남짓의 천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직조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보고 있다가 그대로 홀렸습니다.;
어제 본 또 다른 풍경은 이 주변을 돌아다닌지 한참 되었는데도 처음 본 장면이었습니다. 1년에 한 번 볼까말까 한, 칼가는 할아버지 말입니다. 요즘에는 부엌칼 가는 일이 드물지요. 그래서 그런지 음식점을 찾아다니면서 칼 갈아주는 사람들의 모습도 찾기 어렵습니다. 어제는 모 음식점 앞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짐이 실린 손수레 옆에서 식칼을 갈고 계시더군요. 숫돌에다 식칼 가는 건 밖에선 아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집에서는 아버지가 하시니 가끔 보지요. 사실 저도 칼 가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 은근 유용한 스킬 아닙니까.-ㅁ-;


5. 방사능 피폭
국정감사하는 도중에, 지난 도후쿠대지진 때 촬영 나갔던 KBS 기자들이 방사능 피폭을 당해 실제 DNA 변형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나온 모양입니다. KBS는 공공기관이라 국감장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그럼 SBS는? 싶더군요. SBS나 MBC나 다들 열심히 취재경쟁을 벌였을테고, 그러니 후쿠시마 근처까지 촬영을 가기도 했지요. 얼마나 피폭당했을까 걱정됩니다.
그보다는, 그 기사 관련글을 쓰고 아래에 '이런 시기에 일본여행을 가다니 죽으려는 건가'라는 댓글이 달린 것이 더 불쾌했습니다. 도쿄 전체가 피폭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하지만, 진위여부를 넘어서 현재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행가는 사람들이 죽으러 가는 거라면,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투덜투덜투덜)
뭐, 딱히 여행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저런 소리 들어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도쿄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센다이도 언젠가 가보려다가 계획이 틀어져서 그런 것도 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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