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있습니다. 홈플러스 대형매장은 제가 다닐 수 있는 범위 안에는 없더군요. 일부러 다녀와야할 정도로 먼 곳에 있으니, 영국의 테스코랑 제휴해서 들여왔다는 과자들은 가뭄에 콩나듯 보는 정도입니다. 익스프레스는 말이 홈플러스지, 조금 큰 동네 슈퍼랑 비슷한 수준이라 테스코 물품은 시리얼 몇 종 정도만 들어오거든요.
그런데 엊그제 갔다가 테스코의 아이스크림을 발견했습니다. 1리터에 6천원. 그정도면 구입할만 합니다. 무엇보다 궁금하잖아요.+ㅠ+

그리하여 G를 살살 꼬셔 그 주 주말에 아이스크림을 사왔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NDS는 한창 악마의 상자를 돌리고 있고요, 그 외엔 반년 묵은(...) 일리 에스프레소 커피를 써서 브리카로 에스프레소를 뽑았습니다. 아주 오랜만이네요.


테스코 아이스크림은 오른쪽 하단과 같은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떠보면 알지만, 상당히 끈적끈적한 느낌입니다. 하겐다즈의 아이스크림이 묵직하고, 살짝 입자가 남아 있는 느낌이라면 테스코는 끈적하고 부드러운 게 옛날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상당히 달긴 한데 먹다보면 미각이 마비되니 괜찮습니다. 거기에다 에스프레소를 부어 아포가토를 해먹으면 최적이네요.+ㅠ+ 투게더는 가볍고 부드럽게 녹아내리는데, 이쪽은 진하고 끈적하게. 하겐다즈는 진하고 묵직하게. 그런 느낌입니다. 하기야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먹은지 한참 되어 옛 기억을 되살릴 수 밖에 없고..

그리하여 그 주말에 둘이서 아이스크림 한 통을 해치우고, 그 다음 주말에 세일하고 있는 초콜릿 쿠키 아이스크림 한 통을 더 샀습니다. 하하하하하...;ㅂ; 20% 세일을 하는데 안 넘어갈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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