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햇살 아래서 찍은 사진. 초점이 나가 있는데 오오도리 공원입니다. 삿포로 역에서 스스키노 역까지의 딱 중간 정도의 거리입니다. 걷기 좋더군요.


접어 놓은 삿포로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삿포로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저 아래의 스스키노(지도에는 안나오네요)까지는 걸어서 다닐만 합니다. 제 걸음으로는 대강 10분 걸리더군요. 혜화로터리에서 이화사거리까지 가는 것보다 짧은 것 같습니다.(...)



저 뒤의 울창한 숲이 뭔가 했는데 저 위의 지도에서도 보이는 옛 홋카이도 청사입니다.



시간이 일러서 아직 철문을 열지 않았더군요. 평소에는 저 뒤쪽 빌딩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의 지름길로 이용되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이 사진을 찍은 시각은 대략 오전 6시. 첫날은 일찍 일어났습니다. 첫날만..;





철문 옆에 명판이 있었는데 이 붉은 건물이 옛날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도청사였다는 내용의 글귀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비석도 있네요.



 
철문 앞에서 찰칵.



 
안쪽 연못에서는 오리도 많아요. 하지만 역시 가까이서는 못 찍고 멀리서만 찍었습니다.




이건 스스키노에서 삿포로 역쪽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만난 비석입니다. 이쪽 길로 죽 가면 홋카이도 신궁이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메이지신궁도 제대로 안간 제가 여기서 갈리가..-ㅁ-; 무엇보다 멀다고 하더라고요. 걸어가는 건 무리고, 전철을 타고 가서 근처 역에 내려 20분 걸어가야 하는 모양입니다.




이건 오오도리에 걸려 있던 삿포로 여름 축제 안내 현수막입니다. 오오도리 공원은 워낙 길어서 중간 중간 몇 쵸메(町目)이라는 안내가 있는데 거기마다 각각 비어스테이션이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산토리, 아사히, 키린 등등. 거기에 삿포로 비어스테이션도 나오고 하는 모양이네요. 하지만 저녁 시간에는 거의 숙소에서 뻗어 있어서 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건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지요.





삿포로 쪽의 건물 정원은 꽤 독특합니다. 가꾼 듯 안 가꾼듯 만드는 것이, 서울에서 자주 보는 정원이 프랑스식(...)이라면 이쪽은 아마도 영국식 같군요. 물론 제가 피상적으로 아는 범위에서 대강 때려 맞추는 것이니 정말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런 정원이거든요.




이건 삿포로 그랜드 호텔 앞 정원인데 이쪽도 꽃보다는 잎을 볼 수 있는 화초가 많습니다. 그리고 얼핏 봐서는 꽃 새로 심는다고 월 단위로 화단을 뒤집어 엎을 것 같진 않더군요.




여기까지가 둘째 날 아침 산책 길에 찍은 삿포로 모습입니다. 홋카이도 구청사는 나중에 다시 또 찍었으니 올라올거예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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