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마녀님 댁에서 받아온 글쟁이 바톤. 오랜만의 바톤입니다.'ㅂ'

0. 글을 쓰고 계십니까?
네. 블로그에 올리는 글도 글, 일기도 글, 소설도 글. 글은 자주 쓰고 있습니다.


1. 글을 쓸 때, 먼저 정하고 쓰는 것은?
①사건 ②인물 ③배경(지리, 문화, 역사 등등) ④기타 

장면. 혹은 대사나 상황.
예를 들어 급격하게 티타임이 땡기는데 그걸 차리기엔 번거롭다거나, 티타임에 뭘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싶을 때는 소설 주인공을 시켜 그 상황을 만들고 하나하나 차립니다.(...)


2. 글을 쓸 때의 버릇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라고 써놓고 보니. 일기에 소설을 쓸 때는 반드시 파란 볼펜을 씁니다. 그 볼펜이 아니면 안나와!는 아니고, 파란볼펜으로 써놓지 않으면 나중에 일기를 뒤졌을 때 찾을 수 없습니다.(...)


3. 글을 쓸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는? 
①워드프로세서 ②인터넷 게시판 ③타자기 ④원고지, 노트 ⑤기타 

블로그에 쓰는 글이야 보통 글쓰기 창을 열어놓고 하지만 가끔은 메모장을 꺼내씁니다. 소설은 항상 아래아한글을 꺼내 놓고 씁니다. 블로그에 옮길 때도 아래아한글에 쳤던 것을 복사해서 옮깁니다. 반드시 아래아 한글을 기본으로 하는 것은 출력시의 문제로... 따옴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기는 또 일기장에 쓰지요. 노트 + 검은 볼펜의 조합입니다.
 

4. 글의 분량은 대충? 
①주로 단편 ②주로 장편 ③쓰다보면 대책 없이 길어진다. ④그때그때 달라요 ⑤기타


주로 단편. 장편은 단 한 편도 없었 ... 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그 때 썼던 장편들은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고 그대로 무덤까지 들고 가야하기 때문에..;
사실 글쓰기의 분기점은 1999년으로 잡고 있는데, 그 이전에 쓴 소설은 흑역사이며 그 이후에 쓴 것만이 현재 디지털로도 남아 있습니다. 그 이전 것은 다 아날로그예요.
여튼 1999년에 쓴 제대로 된 첫 소설(시발점)은 중편이었고 그 이후에 쓴 소설은 모두 掌편입니다.


5. 글을 쓸 때, 설정은 언제 합니까? 
①쓰기 전에 완벽하게 ②쓰면서 ③내 사전에 설정이란 없다!! ④기타 

쓰면서. 그렇기 때문에 설정은 그 때 그 때 바뀝니다. 앞 뒤가 안 맞는 이야기도 자주 나오지요. 단편이라 망정이지 장편이었으면 아마 앞의 설정을 뜯어고치느라 골치 아팠을 겁니다.
설정이 바뀌기 때문에 묻어둔 단편도 꽤 있습니다.


6. 설정을 글로 써 둡니까? 
가볍게 소설처럼 쓴 것은 있겠지만, 따로 쓰진 않습니다. 주로 단편 소설의 끝부분에 간략히 설정을 남기는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소설을 100% 즐길 수 있는 것은 저뿐입니다. 왜냐하면 전 미싱링크를 모두 알고 있거든요. 냐하하! (...)


7. 글을 왜 쓰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자기만족.
음, 그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 스트레스 지수의 파악도 가능합니다. 머릿속에서 움직이는 캐릭터중 누가 뭐하고 있으면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구나 싶은 거고..
 

8.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작가가 있습니까? 
엄, 아마도?
시오노 할머니 같은 동인녀(...)가 되는 것도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자면... 목표로 하는 작가라고 하기보다는 이런 스타일의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누군지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이 글을 보지 않을 사람이예요.-ㅂ-;


9. 주로 쓰게 되는 장르가 있습니까? 
현실계 판타지.
판타지는 판타지인데, 배경이 현실세계입니다. 완전히 판타지인 것과 배경이 현실세계인 것이 나뉘어 있지요.

 
10. 자신의 첫 작품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중학교 1학년 때.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찾아보면 집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11. 첫 작품의 분량은 어느 정도 였나요? 
원고지 20매였나.


12. 첫 작품의 장르는? 
SF.(...)


13. 첫 작품과 지금의 것을 비교 했을 때, 자신이 성장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그다지...; 지금 생각하니 비슷한 수준이군요.ㄱ- 게다가 그 다음에 썼던 소설들도 그랬어.;ㅂ;


14. 글을 쓸 때, 자신도 모르게 사로잡히는 강박관념이 있습니까?
엄, 먹을 것. 제 이야기에서 티타임이 빠지면 이야기 진행이 안됩니다. 먹는 이야기가 안 들어간 게 드물 정도.; 먹는 장면이 들어가는 것이 많은데, 밥보다는 간식류라는게...


15. 자신의 글의 주인공을 더 좋아하십니까? 조연을 더 좋아하십니까? 
제 이야기에는 주연 조연이 따로 없습니다. 어떻게보면 그게 문제라능....
이 이야기에서는 조연이었다가 저 이야기에서는 주연. 이렇게 돌아가기 때문에 주인공이니 조연이니가 따로 없습니다.


16. 글의 등장인물은 남자가 더 많습니까? 여자가 더 많습니까? 
남자.ㄱ-
언젠가 여자를 늘리려고 이모저모 노력을 해보았는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남초 현상이 좀 심해요.


17. 가장 길게 써 본 글의 분량은? 
글세요. 따져본적이 없는데. 아마 99년에 썼던 그 이야기가 가장 길겁니다. 그게 대략 A4 19장 정도였던 듯.


18. (개인 홈피라도) 연재중인 글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연재중인 것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제 소설은 단편 위주라서요. 미완의 단편도 몇 개 되지만서도.;


19. 누군가 당신의 글에 출판 의뢰를 해온다면?
북극지방에서 씩씩하게 자라고 있을 나무를 위해 거부하겠습니다. 종이낭비를 넘어서, 나무가 불쌍합니다.


20. 특별히 글이 잘 써지는 시간이 있습니까?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밤보다는 낮인듯. 


21. 자신의 글에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LOVE..? (탕!)
아마 일상일겁니다.


22. 한 번에 쓰는 글의 분량은? 
①한 번에 몰아 쓴다. ②짧게 끊어 쓴다. ③기타 

분량이 얼마 되지 않는 단편(엽편)이므로 한 번에 몰아씁니다. 가끔 시간이 없으면 끊어쓰기도 하지만 그럼 맥도 같이 끊기더군요.

 
23. 지금까지 써온 글의 개수는? 
좀 많은데, 저도 수를 세어보지는 않았습니다.


24. 그 중에 완결작의 비율은? 글을 완결내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장편은 대부분 미완입니다. 단편은 완결 비율이 높아요. 쓰다 만 것이 한 손에 꼽을 정도인가? 그것도 올 여름내로 써야겠지요.
 

25. 자신이 좋아하는 시점이 있습니까? 
3인칭 전지적시점. 제일 어려운 것은 1인칭입니다. 몇 번 써봤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26. 자신이 자신의 글의 등장인물이 될 수 있다면 어느 것이 좋습니까? 
①주인공 ②조연 ③엑스트라 ④전능한 방관자(나레이션) ⑤기타

... 이미 등장해있습니다.-_- 4번이예요.

 
27. 자신의 글을 다른 매체로 바꾼다면 무엇이 가장 적합합니까? 
글세요.; 제 머릿속에서는 항상 애니메이션으로 움직이지만 그걸 실제로 본다면 좀. 아마도 만화나 그림책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28. 등장인물이나 지명을 포함한 모든 이름은 어떻게 짓습니까? 
판타지 이름을 지을 때는 주변에서 찾는 물건의 철자를 바꿔 쓰지만, 현실세계 주인공의 이름은 한자로 짓기 때문에, 이름에 부여하고 싶은 속성(...)의 부수 + 한자의 의미를 고려하여 이름을 짓습니다.


29. 글을 구상하거나 쓸 때는 어디를 자주 이용하십니까? 
걷기 운동할 때 가장 잘 떠오릅니다. 혹은 출 퇴근 시간의 지하철 안에서. 이미지가 잡히면 그걸 잡아 몇 번이고 반추하고, 그걸 글로 옮깁니다.


30. 자신이 쓰는 글의 삽화를 그려본 적이 있습니까? 
G를 시켰습니다.(먼산) 하지만 지금 G는 펜을 놓아버려서.-_-; 그래도 기본적인 이미지는 G가 그려준 이미지입니다.
저도 몇 번 시도해보았는데 그림은 안되더라고요.


31. 글쓰기가 아닌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면? 
글읽기. 글쓰기보다는 그쪽의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32. 퇴고에 신경 쓰는 편입니까? 
네. 하지만 아무리 퇴고를 해도, 해도, 해도, 오타는 남더군요. 100% 없애는 방법이 있긴 한데, 출력하는 겁니다. 세 번쯤 출력해서 꼼꼼하게 보면 99.9%에 가까운 완성도가 나옵니다.


33.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쓰고 있다보니 글 쓰고 싶어집니다.-ㅁ-
마무리 못짓고 있던 소설들을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이상하게 늘어졌던 것도 정리하고.


34. 다음 바톤은? 
아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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