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꽤 오래 전 사진이네요. 이글루스 고선생님 이글루에서 투움바 파스타 레시피(링크)를 보고는 혹해서 그 주 주말에 만들어 먹었으니까요. 아니, 그 다음 주말이었나?

웨지감자도 같이 만들어 먹었는데 둘다 실패였습니다. 실패 이유는....;

- 웨지감자는 너무 삶은데다 불을 강하게 해놓아서 얇은 부분이 부서졌습니다. 웨지감자가 아니라 삶은 감자를 먹는 느낌이더라고요.-ㅂ-;

- 투움바 파스타는 고춧가루의 비율이 문제였습니다. 2인분에 고춧가루 1큰술을 넣었는데 집 냉동고에 있던 고춧가루가 굉장히 맵더라고요. 다른 모든 맛이 고춧가루에 묻혔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먹으면서 보니 매운맛이 확 와닿더라고요. 간장은 두 큰술 넣었는데 그 정도면 괜찮습니다. 그러니 다음에 만들 때는 고춧가루 비율을 줄여야 겠더군요.

집에 마침 생크림이 있어 넣어 만들었는데 제 평소 취향이라면 그냥 우유를 넣었을 겁니다. 어차피 치즈가 듬뿍 들어가니 괜찮아요.


크림소스 파스타보다 덜 느끼한데다 감칠맛이 도는 것이 입에 맞더라고요. 양념 비율만 조절하면 될 것 같아 다음에도 또 만들어볼 생각입니다.(그렇지 않아도 그라나 파다노가 집 냉장고에 몇 달 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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