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커피 과다 섭취로 고생했더니 지금까지도 몸이 흐늘거립니다. 그런 고로 저 커피는 보기만 해도 머리 아플뿐이고...


1. 원인은 간단합니다. 요 며칠 커피가 떨어져서 못 마시고 있었거든요. 대략 2주 정도? 그 정도 커피를 안 마시고 홍차만 아침에 한 잔, 그리고 배고프면 믹스커피 한 잔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주말에는 밀크티도 만들어 마셨지만 집에서는 믹스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으니까 카페인 역치값이 내려갔던 모양입니다.


2. 커피 역치값이 낮아졌을 거라 생각하진 않고, 그저 평소 내리는 정도로 커피를 내렸습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평소보다는 콩을 더 많이 쓴 것 같기도 하군요. 내린 분량은 대략 200-300ml 사이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건 아예 스타벅스 벤티사이즈 텀블러에 내렸기 때문입니다.


3. 출장가서 혹시 졸까봐, 회의 도중에 열심히 커피를 마셨습니다. 물도 마셨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자주갈 수는 없으니 물은 평소보다 적게 마셨습니다. 그리고 날이 더워 그런지 평소보다 물도 많이 땡기긴 하던데 참았습니다.=_=


4. 카페인 과다 투여 + 수분 섭취 감소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버틸만 해요.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서 버스를 타니 머리가 어질어질 하니 견디기 어려워집니다. 맨 앞자리라서 덜 흔들렸을텐데도 빈속이라 그런지 나중엔 지하철에서도 멀미하겠다 싶었습니다.
이래 놓고는 집에 오자마자 바로 운동을 나가서 수분 섭취를 제대로 못했습니다.OTL 물이라도 제대로 마셨다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텐데, 다녀와서도 부유감 비슷한게 남은데다 휘청휘청 거리고 반쯤 넋이 날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다가 두 번인가 제대로 깼지요.


5. 결국 오늘 아침엔 카페인 과다 후유증 + 수면 부족 + 출장으로 인한 피로가 겹쳐 헤롱헤롱대고 있습니다. 흑흑흑. 해장(?)은 열심히 물을 들이붓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비타민 섭취(오렌지 주스)도 해야지요.




7. 그리고 이하는 약간의 헛소리.'ㅂ';

좋아하는 고양이의 종류는 지금까지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개는 장모종을 선호하지만 고양이는 단모종을 선호하게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기억이 남는 가장 최근에 좋아하던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였습니다. 근데 같은 단모종이고 닮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샴은 안 좋아하더라고요. 지금이야 코숏-그 중에서 고등어 태비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건 다얀이 고등어 태비이기 때문입니다. 핫핫핫;
여튼 왜 샴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기억이 났습니다. 이것도 어릴적의 학습효과더군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동화 중에 『레이디와 트럼프』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마 빙고님은 기억하실듯..? 기억이 맞다면 트럼프는 슈나우저 계통인데 작진 않고, 회색 털빛이었습니다. 레이디는 코커 스파니엘이고요. 이 두 마리 멍멍이들의 모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의 주 내용인데, 거기에 악역으로 등장하는 것이 세 마리 샴고양이입니다. 주인이 레이디를 데리고 아는 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의 심술궂은 세 마리 샴고양이가 레이디를 괴롭히지요.-ㅁ- 새초롬하니 좀 무섭게 생겨서 그 때 '나쁜놈'으로 인식이 되었나봅니다.OTL 샴이 취향일듯하면서도 취향이 아니었던 이유는 이런데 있었군요.


하지만 고양이 기르기는 독립하기 전까지는 절대 무리라능...;


8. 그나저나 이동문제에 태클이 걸려 걱정이네요.=_+; 이걸 어찌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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