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응. 아침부터 잡무 처리하고 나니 시간이 안남네요.OTL
사진은 오래오래전 밀크티와 달걀 프라이와 오븐토스터에서 구워낸 바게트 두 조각. 바게트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토스터에 구워먹으면 맛있습니다.-ㅠ- 하지만 요즘은 구워먹는 건 포기하고 그냥 실온 해동 후 먹게 되더군요.


1. 엔화가 떨어지는 추세라 슬슬 사둘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써보고 싶은 캐시패스포트는 이번에도 무리겠네요. 은행에 갈 시간이 없는데다가 제일은행 파업으로 인해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끄응. 휴가는 월말에나 가능할텐데 G에게 부탁해볼까요..=_=
엔화 환전의 최대 문제는, 환전을 하면 통장잔고가 6자리로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으하하하하하 ;ㅂ;
P4든 G4든 둘다 무리야! 통장 잔고가 이렇게 없는데 어떻게 가능해! 들어가면 무조건 빚이라고! ;ㅂ;


2. 부모님들이 왜 자식들을 그렇게 결혼시키려 하는가 고민해봤는데 아무래도 보험 목적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대개 자식들은 결혼하기 전까지는 부모에게 의존하기 마련이지요. 일종의 보험인거고요. 뭔가 일이 터졌을 때도 보통은 부모들에 의지하게 되는데, 그런 보험 역할을 언제까지고 해줄 수 없으니까 중간에 보험회사(...)를 갈아타는 겁니다. 그게 결혼이겠지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게 되면 새로운 보험회사가 생기는 것이고, 그러면 부모들은 한숨 돌릴 수 있지요. 일단 일이 생겼을 때의 위험분산도 가능하고, 보조적 입장에서 옆에서 참견하는 정도로만 끝낼 수도 있고요. 언제 보험회사가 무너질지-다시 말해 자신들이 죽을 지 모르니 그에 대한 여분의 보험을 들어두는 거라 생각하는 겁니다.
그럴진대, 결혼을 하지 않은 자식은 백업툴이 하나 밖에 없는 하드디스크나 다름없으니 만에 하나 백업툴이 없어지고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생긴다면 난리 나죠. 그러니 백업-혹은 보험을 하나 더 들어주려고 하는 것이고요.

하지만 부모들은 그 백업툴-혹은 갈아타는 신규 보험회사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그 위험성에 대해 자식들이 걱정하는 것보다 덜 걱정합니다. 아니, 덜 걱정한다기 보다는 그런 것은 없을 것이라는 일종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나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나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대체적으로 잘 살아왔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라고 말입니다.

저는 까다로운 보험고객이기 때문에 새로 보험을 드는 것은 내키지 않습니다. 보험을 들면서 이것 저것 맞춰줘야 하는 것도 많은데 그런 게 은근히 번거롭고 귀찮거든요. 거기에 보험을 들지 않아도 특별히 문제생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고요. 결혼이라는 강력한 보험 외에 친구나 다른 쪽의 인간관계를 통한 느슨하지만 다양하고 자잘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선호하고요.

(음, 지나치게 비유적인 표현이 되었네요.-ㅁ-)


3. 출장 가기 싫어요.;ㅂ; 하지만 안가면 안되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