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야 요즘엔 폴앤폴리나를 가지 않았으니 어떨지 모르지만. 빵 값이 올랐다는 말에 발걸음이 안 떨어지더랍니다. 그래도 오월의 종은 아직 바게트가 3천원이예요. 물론 집에서 조금 걸어야 하는 체인점 빵집의 바게트보다는 거의 세 배 정도 비싸지만 맛있으니 용서됩니다. 그렇게 말하자면 폴앤폴리나는 세 배하고도 더 비싼걸요.-ㅠ-

어느날 G가 오월의 종에 가서 빵을 잔뜩 사왔습니다. 그리고 그 전날 제가 사다 놓은 김영모제과점의 바게트까지 꺼내 총 네 종의 빵이 올랐습니다.
(...)
그렇습니다. 이건 아주 오래 묵은 사진인겁니다.;;;; 김영모제과점을 언제 갔는지 따져보시면 대강 시기가 나올 거예요. 그 뒤로는 한 번도 안 갔으니 말입니다.

사진 앞 쪽의 세 종류가 오월의 종. 뒤의 바게트는 김영모제과점입니다. 바게트 가격이 3천원으로 동일한데 취향은 오월의 종입니다. 앞쪽의 빵 중 동그란 것은 뜯어먹는 식빵이라던가요. 요철이 있는 동그란 틀에 반죽을 넣어 구운 식빵입니다. 저기에 달걀프라이를 하나 올리면 딱 맞겠네요. 동그란 햄도 올리고 둥글게 썬 토마토도. 하지만 그렇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것보다 그냥 뜯어 먹는 것이 맛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크랜베리 바게트입니다. 이것도 가격은 3천원인데 일반 바게트보다는 크기가 작습니다. 파리바게트의 모닝바게트와 호두건포도 바게트 크기 정도의 차이를 떠올리면 얼추 맞을겁니다. 여튼 오월의 종 빵이 맛있는데.... 데....




제빵사 아저씨가 밖에서 담배피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했더랍니다. 흑흑흑.;ㅂ; 그래도 빵은 맛있지만 조금 걸리네요.

다음에 가면 또 어떤 빵을 사올까.-ㅠ-

+ Recent posts